2021년 3월 26일 금요일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여기소서 하거늘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 여기소서 하는지라
(마가복음 10:47~48)
예수님은 이제 십자가를 지심으로 구원 사역을 완성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단지 유월절을 지키러 가시는 것이라고만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세 번씩이나 말씀하셨지만,
단 한 명도 그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영적인 눈과 귀가 닫혀 있음에도, 자신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부하는
이 제자들은 어찌 보면 불쌍한 인생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여리고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도 예수님 일행 주위에는 소식을 듣고 몰려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무리가 길을 따라 움직이는데, 저쪽에서 맹인 바디메오가 큰 소리로 예수님을 부릅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사람들이 그를 꾸짖으며 조용히 하라고 윽박지르지만 그는 오히려 더 크게 외칩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때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잠잠하게 하시더니 바디메오를 데려오라 하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무엇을주기를 원하는지' 물으십니다.
바디메오가 대답합니다. "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선생님을 간절히 불렀습니다."
바디메오의 분명한 답을 들으신 예수께서 그에게 선언하십니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 순간 바디메오의 눈이 밝아져 앞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예수님이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섭니다.
당시 예수님 주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특별히 바디메오를 주목하신 것일까요?
이는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인 한마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는 내가 뜻한대로 되어야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성공한 인생은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시는 인생입니다.
그래야 이생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오병이어의 기적도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의 마음이 시작점이었습니다.
나는 바디메오처럼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제자들처럼 나는 문제없다고 생각합니까?
이제 우리의 기도를 바꿀 대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부르짖기 전에 마디메오처럼 기도해봅시다.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적용
나는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 저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예수님, 자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성령님, 저를 긍휼히 여겨 주셔서 인도하옵소서.
저는 아무것도 아니오니
오직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인생길을 열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도서출판 kmc 사순절을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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