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7일 토요일
만일 누가 너희에게 어찌하여 푸느냐 묻거든 말하기를 주가 쓰시겠다 하라 하시매 본내심을 받은 자이 가서 그 말씀하신 대로 만난지라
(누가복음 19:31~32)
이제 우리는 사순절 마지막 한 주를 향해 갑니다.
2천 년 전 이날, 예수님께서는 곧 있을 십자가 사건을 초조한 마음으로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이 땅에서 마지막 한 주의 시작은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시는 사건입니다.
종려주일 하루 앞둔 오늘! 먼
저 예수님과 제자들의 예루살렘 입성을 묵상하며 종려주일을 준비해 봅니다.
유월절을 앞두고 예수님과 제자드은 예루살렘에서 약 3km떨어진 베다니에 머물고 계십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두 제자를 부르시더니 말씀하십니다.
"맞은편 마을로 가라.
거기 가면 아직 아무도 타본 적 이 없는 새끼 나귀 한 마리가 매어 있을 테니 풀어서 끌고와라.
만약 누군가 왜 풀어 가냐고 물으면 '주님이 쓰시겠다고 합니다'라고 말하면 된다."
두 제자가 출발합니다.
예수님은 한 번도 사람을 태워 본 적이 없는 새끼 나귀가 있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과연 마을 어디에 있을까요?
또 만약 주님이 쓰실 것이라고 말했는데도 주인이 막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자들은 모든 게 먹먹하고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불편한 마음을 안고 맞은편 마을로 갑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굳이 애써서 찾으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예수님의 말씀대로 새끼 나귀가 보이는 것입니다.
기뻐하며 얼른 줄을 풀고 있는데, 예수님의 말씀대로 주인이 묻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주님이 쓰시겠다고 합니다."하니까 주인은 혼쾌히 허락하는 것입니다.
모든 과정이 예수니의 말씀대로 척척 이루어지면서,
제자들의 열려와 걱정은 한낱 기우였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두 제자가 데려온 나귀를 타고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염려했던 제자들의 모습은
어쩌면 지금도 앞날을 걱정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돠 같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걱정하지 마라. 염려하지 마라. 내가 다 준비해 놓았다."
그 음성이 오늘도 우리 삶에 위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적 용
앞날을 걱정하기 전에 먼저 말씀을 구하고 있습니까?
기 도
가정에 대한 걱정, 일터에 대한 염려, 학업에 대한 고민,
앞날에 대한 불안을 모두 하나님께 맡기게 하옵소서.
하루하루 주시는 말씀을 신뢰하며
그 말씀이 일러주신 길대로 따라가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도서출판 kmc 사순절을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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