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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할 수 없는 하나님, 까닭 없이 당하는 고난
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오늘의 말씀
11. 그가 내 앞으로 지나시나 내가 보지 못하며 그가 내 앞에서 움직이시나 내가 깨닫지 못하느니라
12. 하나님이 빼앗으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무엇을 하시나이까 하고 누가 물을 수 있으랴
13. 하나님이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시나니 라합을 돕는 자들이 그 밑에 굴복하겠거든
14. 하물며 내가 감히 대답하겠으며 그 앞에서 무슨 말을 택하랴
15.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대답하지 못하겠고 나를 심판하실 그에게 간구할 뿐이며
16. 가령 내가 그를 부르므로 그가 내게 대답하셨을지라도 내 음성을 들으셨다고는 내가 믿지 아니하리라
17. 그가 폭풍으로 나를 치시고 까닭 없이 내 상처를 깊게 하시며
18. 나를 숨 쉬지 못하게 하시며 괴로움을 내게 채우시는구나
19. 힘으로 말하면 그가 강하시고 심판으로 말하면 누가 그를 소환하겠느냐
20.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내 입이 나를 정죄하리니 가령 내가 온전할지라도 나를 정죄하시리라
21. 나는 온전하다마는 내가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고 내 생명을 천히 여기는구나
22. 일이 다 같은 것이라 그러므로 나는 말하기를 하나님이 온전한 자나 악한 자나 멸망시키신다 하나니
23. 갑자기 재난이 닥쳐 죽을지라도 무죄한 자의 절망도 그가 비웃으시리라
24. 세상이 악인의 손에 넘어갔고 재판관의 얼굴도 가려졌나니 그렇게 되게 한 이가 그가 아니시면 누구냐
오늘의 말씀요약
하나님이 빼앗으시면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분의 진노를 돌이킬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욥은 자신이 의로울지라도 대답할 수 없고 심판자에게 간구할 뿐이라 말하며,
까닭 없이 자신을 치시는 하나님 앞에 괴로워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온전한 자도, 악한 자도 함께 멸망시키신다고 말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하나님의 적대적 행동 (9:11~16)
능력의 하나님께는 누구도 대항할 수 없습니다.
욥은 자신의 계시 경험을 말합니다.
엘리바스는 하나님이 ‘앞으로 지나가심’을 통해 계시를 경험했지만(4:15),
욥은 그분의 ‘지나가심’을 보지도 깨닫지도 못합니다(11절).
욥은 진노하시는 하나님이 빼앗으시면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합니다(12~13절).
욥은 자신이 의로울지라도 감히 하나님께 대답(대응)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유는 그분의 ‘힘’ 때문입니다.
욥은 단지 심판하실 분의 은혜를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회개를 전제로 구하는 은혜가 아니라, 잘못한 것이 없어도 힘을 가진 재판장에게 구하는 은혜입니다.
그럼에도 욥은 하나님의 적대적 행동을 계속 경험합니다.
- 욥이 의로울지라도 하나님께 대답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하나님의 불가항력적 행동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그때 얻은 교훈은 무엇인가요?
상처를 깊게 하시는 하나님 (9:17~24)
욥은 하나님의 적대적 행동을 직설적으로 묘사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폭풍으로 치시고 ‘까닭 없이’ 상처를 깊게 하신다고 합니다.
이는 사탄이 충동해 ‘까닭 없이’ 욥을 치게 했다는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2:3).
욥의 고난은 하나님 말씀(1:1, 8)에 비추어도 ‘까닭 없이’ 당하는 고난입니다.
그는 숨 돌릴 틈도 없이 괴로움을 당했으며(18절),
하나님의 위력에 눌려 자신의 의로움을 제대로 입증할 길도 없습니다(19~20절).
그러나 자신의 ‘온전함’(순전함)을 포기하지 않습니다(21절).
그는 심판에는 ‘온전한 자’와 ‘악한 자’의 구별이 없다고 하며(22절),
세상이 악인의 손에 넘어간 책임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그가 아니시면 누구냐”(24절).
이렇듯 계속되는 욥의 탄식과 질문은 끝까지 하나님을 향합니다.
- 욥이 자신의 온전함을 거듭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나는 욥이 하나님 앞에서 당당했던 것만큼 온전하고 정직한 삶을 사나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이 예고 없이 저를 폭풍 한가운데로 몰아넣으시고
까닭 없이 아프게 하시는 것 같을 때,
단편적인 경험으로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게 하소서.
자녀의 작은 신음에도 귀 기울이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갈 길 모르는 저를 진리로 가르치시고 인도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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