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오늘의 말씀

지혜자도, 그의 업적도 죽음 앞에선 헛됩니다

w.j.lee 2022. 12. 12. 06:57

 

 

지혜자도, 그의 업적도 죽음 앞에선 헛됩니다

2022년 12월 12일 월요일

오늘의 말씀 (전도서 2:12~26)
12. 내가 돌이켜 지혜와 망령됨과 어리석음을 보았나니 왕 뒤에 오는 자는 무슨 일을 행할까 이미 행한 지 오래전의 일일 뿐이리라
13. 내가 보니 지혜가 우매보다 뛰어남이 빛이 어둠보다 뛰어남 같도다
14. 지혜자는 그의 눈이 그의 머리 속에 있고 우매자는 어둠 속에 다니지만 그들 모두가 당하는 일이 모두 같으리라는 것을 나도 깨달아 알았도다
15.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매자가 당한 것을 나도 당하리니 내게 지혜가 있었다 한들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하였도다 이에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이것도 헛되도다 하였도다
16. 지혜자도 우매자와 함께 영원하도록 기억함을 얻지 못하나니 후일에는 모두 다 잊어버린 지 오랠 것임이라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
17. 이러므로 내가 사는 것을 미워하였노니 이는 해 아래에서 하는 일이 내게 괴로움이요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기 때문이로다
18. 내가 해 아래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이는 내 뒤를 이을 이에게 남겨 주게 됨이라
19. 그 사람이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야 누가 알랴마는 내가 해 아래에서 내 지혜를 다하여 수고한 모든 결과를 그가 다 관리하리니 이것도 헛되도다
20. 이러므로 내가 해 아래에서 한 모든 수고에 대하여 내가 내 마음에 실망하였도다
21.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
22.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23.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의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25. 아, 먹고 즐기는 일을 누가 나보다 더 해 보았으랴
26.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오늘의 말씀요약
지혜자가 우매자보다 뛰어나도 당하는 일은 같습니다. 

지혜자와 우매자 모두 영원히 기억되지 않고 후일에는 잊히고 죽습니다. 

지혜를 다해 수고한 결과도 뒤를 이을 자가 관리하므로 결국 헛됩니다. 

일평생 근심하며 수고해도 슬픔뿐이지만,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기쁨은 하나님의 손에서 나옵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지혜자나 우매자나 죽음은 일반이다 (2:12~17)
지혜는 어리석음보다 확연히 우월합니다. 

전도자도 이를 잘 알기에 “지혜가 우매보다 뛰어남이 빛이 어둠보다 뛰어남 같도다”(13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지혜자는 그의 눈이 그의 머리 속에 있고”(14절)라고 밝힙니다. 

지혜자는 머리에 사물을 밝히 보는 눈이 있는 것처럼, 삶에 대한 분별력과 통찰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매자는 그런 눈이 없기에 맹인처럼 어둠 속을 다닙니다. 

그럼에도 전도자는 지혜자가 우매자보다 행복하다고 단언하지 않습니다. 

지혜자든 우매자든 궁극적으로 찾아오는 ‘죽음’을 피할 수 없고, 죽음 이후 잊히는 존재가 되는 것은 같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은총은 현재도, 죽음 후에도 하나님이 기억해 주시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 지혜자가 우매자보다 우월함에도 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 나는 죽은 후에 누구에게 기억되는 존재가 되고 싶나요?

내 수고의 결실도 내 것이 아니다 (2:18~26)
사람은 자신이 일궈 낸 업적을 자랑스러워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탁월한 능력을 입증해 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도자는 자신이 일궈 낸 수고의 산물을 미워합니다. 

죽음 이후에는 그것을 후계자에게 물려주게 되는데, 

그가 우매자일 경우 그 성과물이 쉽게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18~19절). 

따라서 밤에도 쉬지 못할 만큼 해 아래서 하는 모든 수고가 결국 슬픔뿐이라고 탄식합니다(22~23절). 

그럼에도 노동의 유익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24절). 

하나님은 그분이 기뻐하시는 자에게 지혜, 지식, 희락, 재물을 주십니다(26절). 

하나님이 죄인에게 주시는 최고 선물은 죄 사함과 영생입니다.

- 전도자가 자신의 업적을 마냥 기뻐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내가 일평생 수고하며 일궈 낸 업적은 하나님 나라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이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집착하고 염려하는 모습을 멈추고 

인생의 시선을 하나님께 다시 맞추기를 원합니다. 

값진 선물로 주신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영원하신 하나님을 사모하고 기뻐하게 하소서. 

세상에서는 잊혀도 하나님께 선명히 기억되는 날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