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소위 다수의 생각, 다수의 의견에 휩쓸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람 간의 관계에 있어서 그런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되는데 크리스천들이 매우 조심해야 할 지점이다.
그 유형 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내 직속 상사나 팀장, 임원이 싫어하는 사람
2. 가까운 팀원, 동료들이 대부분 싫어하고 비난하는 사람
3. 회사 내에서 소위 '잉여인원'이라고 암묵적으로 알려진 사람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나는 어떤 태도를 지니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나에게 피해를 주거나 불편하게 한 것도 없는데 주변 사람들이 싫어하고, 피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도 모르게 그 비난과 비판에 같이 편승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를 충분히 건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그냥 모른 척 하지는 않았는가.
어떻게 보면 회사를 다니는 크리스천들이 하지 말아야 할 첫 번째 행동이 이러한 태도가 아닐까 싶다.
나의 유익과 안전을 위해 약한자를 외면하는 행동이야말로 강도 만난 이웃을 못 본 체하고 지나친 사람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물론 여러 가지 명분과 이유를 들 수 있 을 것이다.
내가 이 직장에서 잘 적응해야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고, 그게 더 우선의 가치이기 때문에 굳이 나의 조직생활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항변은 대부분 자기를 속이는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가족을 핑계 삼아 본인의 욕심, 권력욕을 더 편하게 추구하고, 합리화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고 비난하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서 따뜻한 말과 마음을 전하면 본인도 그 사람과 같은 부류로 판단될까 두려운 것은 아닌가.
만일 그 이유가 맞다면 빨리 마음을 돌이키기를 바란다.
그 마음을 그대로 방치하면 나도 모르게 말씀에서 계속 멀어진 삶을 살아가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만일 일 때문에 바쁘고 정신없어서 먼저 다가갈 여유가 없다면 적어도 다른 사람들의 비난에 동조하지는 말자.
그런 이야기가 들리는 자리에 있다면 소리를 흘려 듣고 기도를 해보자.
저들의 비난과 악한 마음이 그치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회사 생활 중에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대응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휩쓸려 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만의 방법과 루틴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시간의 여유가 허락된다면, 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서 아무말이라도 건네고 대화를 나눠보자.
일상적인 말 몇 마디가 그 사람 에게는 큰 울림과 빛으로 전해질지도 모른다.
설령 그 사람이 실제로 업무적으로나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당신의 그 다가감으로 인해 변화될 수 있는 씨앗이 심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크리스천 직장인들은 회사 내에서 다수의 시선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다수의 시선이 신경 쓰이고 두려운 순간이 온다면 바로 그 곳이 내가 걸어가야 할 좁은 길이 될 것이다.
그 순간을 인식하게 되면 기쁨과 감사로 반응하는 것도 좋다.
지금 내가 크리스천으로 하 나님께 칭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어떠한 이유로 그 사람이 비난을 받고 소외됐는지를 판단하기 전에 주변에 그런 사람이 관찰된다면 우선 다가가 보자.
특별히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필요도 없다.
일상적인 대화 몇 마디면 충분하다.
내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곰곰이 떠 올려 보자.
그렇게 심각한 죄인이었던 나를 긍휼히 바라보시고 지켜 주셨던 하나님을 생각해 보자.
하나님도 하늘의 많은 천사들의 눈치가 보여서 나같은 죄인을 구원해 주시기 어려우셨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먼저 사랑하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해서 우리도 먼저 다가가보자.
그 작은 행동에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실 것이다.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주니라 (중략)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0장 29~37절)
출처 : 크리스천 경영인과 직장인(지은이 :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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