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크리스천 경영인과 직장인

[E-19] 사랑이란 무엇일까

w.j.lee 2025. 3. 1. 01:09

 

사랑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하나님을 생각할 때 크게 '공의의 하나님'과 '사랑의 하나님'을 떠올릴 때가 많다.

실제로 성경을 묵상하다 보면 구약 말씀에서 공의롭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떠오르고, 신약의 예수님을 생각하면 사랑의 하나님이 일관되게 마음에 와닿는다.

사랑이라는 것은 그 만큼 하나님의 나라에서 굉장히 중요한 가치이자 어쩌면 본질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땅에서의 사랑은 다양한 모습으로 관찰되고 정의되어진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 남녀간의 사랑, 제자에 대한 스승의 사랑 등 여러 관계에서 나타나는 사랑의 모습들이 있고, 우리는 그것 들을 모두 사랑이라 일컫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 땅의 많은 사람 들이 보이는 것들, 만질 수 있는 것들,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 들만이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반박하기 어려운 진실이 바로 사랑이기도 하다.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고,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매우 파워풀한 실체가 바로사랑인 것이다.

 

사람이 사랑을 인식하고 체험할 때 보이지 않는 세계도 같이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심어 주신 창조의 원리 중 하나라고 믿는다.

 

그렇다면 과연 하나님이 우리에게 심어주신 사랑의 실체는 무엇일까. 

고린도전서와 요한1서를 통해서 사랑에 대해 말씀해 주셨지만 그 여러 말씀을 요약해서 정의하면 과연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

 

필자는 이 부분에 대해 어느 날 마음에 선명히 깨달아지는 무엇인 가가 있었는데, 아마도 성령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확실히 동의가 되는 의미였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그러므로 예수님은 사랑이시고, 예수님이 사랑이시라면 예수님이 보여주신 그 십자가의 사랑이 가장 본질적인 사랑의 의미라는 생각이었다.

이 흐름을 요약해서 정리해 보면, 사랑은 이렇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온전히 상대방이 되어서,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는 상대방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본 다음에, 그 상대방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위해 나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 

이것이 바로 사랑의 본질적인 의미이지 않을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온전히 사람의 위치로 내려오셨고, 죄인 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신 다음에, 그 필요한 것을 위해 본인의 생명까지 드린 이 원리야말로 사랑의 가장 확실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랑의 의미는 우리 일상에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이야기하는 대상들, 특히 부모, 배우자, 자녀를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사랑이 저 위에서 이야기한 그 의미대로 해석될 수 있는 사랑인지 확인해 보면 좋을 것이다.

만약 그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어쩌면 사랑보다 시기 욕심, 자기 의가 같이 섞여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자녀에 대한 말씀 중 가장 명확한 말씀 중 하나인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라고 하셨던 것도 어쩌면 위의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는 사랑이지 않을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심기어졌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지금 이 시대의 우리에게까지 심기어졌다면, 우리가 실천하는 사랑 역시 그 본질적인 사랑의 의미에 가까워져야 하지 않을까?

 

사랑이라고 포장하면서 자기 욕심과 자기 의를 내세우고 있지는 않은지 마음 깊이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요한1서 4장 16절)


출처 : 크리스천 경영인과 직장인(지은이 : 조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