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자녀를 허락하신 이유
자녀.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 역시 모든 직장인들에게 가장 중요 한 키워드 중 하나일 것이다.
자녀를 교육하기 위해 좋은 직장, 높은 연봉을 고려하고, 또 자녀와 함께 보낼 시간을 위해 워라밸을 생각 하는 등 자녀가 있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회사와 일을 고민할 때 자녀라는 변수를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일 외적으로 사용하는 시간을 계산한다면 대부분 자녀를 위한, 자녀와 함 께하는 시간일 것이다.
그런데 두꺼운 성경 말씀 전체를 다 봐도 자녀에 대한 말씀이 그렇 게 많지는 않다.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떠해야 하고,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에 대해서는 많지만, 내가 자녀를 어떻게 교육하고 길러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은 거의 없다.
잠언 13장에서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또는 골로새서 3장이나 에베소서 6장에서 말씀하신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라고 하신 정도가 대표적인 말씀 이다.
그리고 부정적인 표현이긴 하나 다윗이 원수를 저주하는 구절에서 "(중략) 자녀로 만족하고..."라는 표현도 있다.
사실 요즘 대한민국 상황을 보면, 부모들의 욕심이 자녀에게 투영되는 것 같고, 자녀들이 부모의 욕심을 이뤄주기 위한 대리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자녀의 미래와 행복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노여움을 매일 쌓고 있는 것은 아닐까.
대체 부모가 생각하는 미래와 행복의 정의는 무엇이길래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어기면서까지 그렇게 엄청난 희생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일까.
필자는 예전에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생물학적으로 보면 남자의 세포와 여자의 세포가 결합되어 아이가 만들어지고 일정 기간 후 출산을 하게 되면 독립된 생명체로 다시 자라난다.
이 원리는 모든 동물의 세계와 동일한 로직인데, 동물과 달리 영적인 생명체인 사람은 왜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희생할 만큼의 사랑과 마음을 갖게 될 수 있는 것일까?
왜 그 지점에서 동물과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에 대해 궁금했던 적이 있다.
그때 떠올랐던 생각이 "하나님이 우리를 어떠한 마음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너의 현실에서 매일 직접 경험하고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었다.
자녀의 탄생에서 경험한 기쁨과 순간순간의 행복, 즐거움 그리고 성장해 가면서 마음 아프게 하는 많은 과정들.... 그 모든 과정들이 하나님이 우리를 바라볼 때 느끼셨던 마음임을 알게 하시기 위해 자녀를 허락하신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즉, 하나님의 마음을 직접 체험을 통해 알려주시기 위해 자녀를 허락하신 것이라는 생각이다.
힘든 육아와 교육,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부담을 가지고 살아갈 때 하나님은 나를 키우실 때 얼마나 힘들고 책임을 가지고 계셨을 까라는 생각을 바로 할 수 있도록 만드신 것 같다.
그렇게 일생을 더 하나님과 가깝게 동행할 수 있는 축복과 선물의 통로로 자녀를 허락 하셨다고 생각한다.
자녀를 둔 크리스천들은 지금 본인이 어떠한 마음으로 자녀를 키우고 있는지 돌아봤으면 한다.
영어, 수학, 좋은 학교, 의대 진학 등을 위해 엄청난 집중력과 체력을 소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하나님이 나를 키우고 함께하시는 방법도 역시 내가 지금 더 노력해서 좋은 직장, 높은 연봉, 빠른 승진, 많은 돈을 얻게 하기 위해 함께하고 계신다고 믿는 것인가.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분이셨으면 좋겠는지 잠시 떠올려 보자.
평안과 기쁨, 즐거움, 안전, 휴식, 따뜻함.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는가.
만일 그렇다면, 나 역시 오늘 자녀에게 그러한 가치를 주기 위해 살아 가길 바란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녀를 허락하신 이유 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 라"
(에베소서 6장 4절)
출처 : 크리스천 경영인과 직장인(지은이 :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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