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까지 판단하려는 교만
치열한 복음/ 김병삼
세상에는 가짜가 참 많습니다.
때로 진짜보다 가짜가 더 진짜 같을 때도 있습니다.
어느 참기름 가게에 갔더니 '정말로, 진짜, 순 참기름만 판매합니다'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정말로, 진짜, 순'이라고 몇 번이고 강조할까 싶었습니다.
그만큼 가짜가 많다는 뜻일 것입니다.
저는 많은 사람이 자주 정죄와 판단의 도구로 들이미는 율법적인 잣대가 하나님의 법을 가장한 가짜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남을 정죄하고 판단하는 사람들은, 많은 경우에 도덕적으로 흠결이 적습니다.
술이나 담배도 입에 대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인정을 받고 직분도 얻습니다.
문제는, 그럴수록 자신의 판단이 절대적이라는 착 각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그 판단 기준이 정말로 하나님이 말씀 하신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많은 사람의 칭송을 받다 보면 교만이 하늘을 찌릅니다.
급기야는 예수님까지 판단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이 진짜보다 가짜를 더 신뢰하는 세상, 가짜가 기준이 된 세상에서 우리가 붙들어야 할 진짜는 하나님의 법입니다.
그 법 속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뜻입니다.
자신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재단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가짜를 앞세우느라 진짜를 뒷전으로 치우는 격입니다.
옳고 그름을 내 기준으로 판단하다가 복음 전파를 훼방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가 실현되는 것을 막는다면 그보다 큰 죄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죄인의 잘잘못을 가려 그를 심판함이 아니고 자기 죄를 미워해 죄에서 떠나는 것이다.
- 맥스 루케이도
한절 묵상(요한복음 8장 6, 11절)
예수님은 죄인 편에 서십니다.
간음한 여인과 회중 앞에서 예수님이 땅에 '두 번' 쓰신 것은(6, 8절)
하나님이 두 번 쓰신 십계명을 떠올리게 합니다(출 34:1).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경배하는 죄를 저지른 백성을 위해 모세가 중보했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용서하시고 다시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계명을 어긴 죄인임에도 용서받은 것은 예수님의 중보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인 우리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변호해 주시는 분입니다.
출처 : 생명의 삶, 두란노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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