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4 68

차례

첫 번째 강의 1. 인간이라는 수수께끼    1-1. 유한한 인간, 무한하신 하나님    1-2. 이 빛나는 점을 보라    1-3. 인간이란 무엇인가    1-4. 인간이 다양한 학문을 통해 배우는 것    1-5. 인간 실존, 방황이 상수인 삶    1-6. 나는 누구인가    1-7. 인간은 관계적 존재다     1-8. 에누마 엘리시에 담긴 인간 본성     1-9. 길가메시 서사시에 담긴 인간 본성     1-10. 주름 잡힌 텍스트, 성경     1-11. 성경의 창조 이야기     1-12. 창조 이야기의 정점, 인간 창조     1-13. 이름을 안다는 것    1-14. 경탄의 세계로의 초대     1-15. 인간은 서로에게 속한 존재다    1-16.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 두 번째..

서문

서문(序文)  우리 삶의 의미는 우리가 사랑하는 바로 그 사람에 의해 사랑 안에서 우리에게 드러나는 비밀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든 하나님이든 우리 자신이 사랑에 빠지는 경험을 하지 못한다면 결코 충만한 실재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토머스 머튼   내 앞에서 모든 문이 닫힌 것 같은 답답함에 스스로의 무게를 주체할 수 없었던 청년 시절의 어느 날이었다. 저녁 햇살을 받은 한강물 위로 윤슬이 반짝일 때, 어디서도 설 자리를 찾지 못한 내 삶에 대한 비애감이 한껏 고조되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듯 아뜩할 때, 멀리서 아스라이 교회 종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어떤 새로운 세계가 내 앞에 개시되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알 수 없는 그리움이 밀려왔다. 뿌리를 헤아릴 수 없는 그리움이..

1. 인간이라는 수수께끼

1. 인간이라는 수수께끼 유한한 인간이 무한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유한한 인간 속에 영원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는 사실이 참 신비합니다. 인간은 그 자체로 수수께끼입니다. 인간은 시간 속에서 안식을 누리지 못합니다. 불안이라는 숙명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간헐적으로 평화로운 순간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불안 속에서 지냅니다. 방황이 상수인 삶, 이게 바로 우리의 실존입니다.출처 : 고백의 언어들(저자 '김기석', 출판 '복있는 사람')

2. 하나님의 안에서 태어나다

하나님의 안에서 태어나다 살다 보면 부득이하게 한계상황 속에 직면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 직면할 때 어떤 사람은 무너지지만, 어떤 사람은 실존적 도약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도약을 감행해도 발이 땅에 닿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가항력적인 일들입니다. 이런 경험을 할 때 사람은 비로소 '아, 이 세상에는 인간의 이성이나 경험으로 통합할 수 없는 더 큰 세계가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더 큰 세계와의 접속, 거룩한 것과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여러분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본 다큐멘터리 중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어른 김장하'입니다. 전직 지역신문 기자와 방송사 피디가 의기투합하여 만든 취재기 형식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