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장 요약
앗수르 왕 산헤립이 침입하자, 히스기야는 이사야 선지자와 함께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러자 천사가 내려와 앗수르의 용장들과 주요 지휘관들을 멸하였다. 이 전쟁은 신앙 공동체 대 반신앙 세력간의 싸움으로 보여진다. 한편, 히스기야는 교만으로 인해 여호와의 진노를 유발한 때도 있었다(25절).
앗수르 군대가 예루살렘을 위협하다
1. 이 모든 충성된 일을 한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에 들어와서 견고한 성읍들을 향하여 진을 치고 쳐서 점령하고자 한지라
(3:2) 역대기 기자는 역사의 진술에 있어서 사건중심의 연대기적 서술인 열왕기와는 달리, 교훈적이고 수사학적인 특성을 보여 준다. 왕하 10:13의 연대기적 서술(히스기야 제14년) 대신에 이 모든 충정된 일을 한 후에라고 서론적 명제를 소개한 것이 단적인 예이다.
(32:2-8) 이 부분도 역대기에만 수록된 독특한 내용이다. 그러나 히스기야가 산헤립의 침략에 대비하여 예루살렘 성을 방어할 준비를 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럴지라도 역대기 기자는 준비 상황을 묘사하는 데 교훈을 담고 있다. 히스기야 왕의 임전 태세(臨戰態勢)가 지극히 경건하고 신앙적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2. 히스기야가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치러 온 것을 보고
3. 그의 방백들과 용사들과 더불어 의논하고 성 밖의 모든 물 근원을 막고자 하매 그들이 돕더라
4. 이에 백성이 많이 모여 모든 물 근원과 땅으로 흘러가는 시내를 막고 이르되 어찌 앗수르 왕들이 와서 많은 물을 얻게 하리요 하고
5. 히스기야가 힘을 내어 무너진 모든 성벽을 보수하되 망대까지 높이 쌓고 또 외성을 쌓고 다윗 성의 밀로를 견고하게 하고 무기와 방패를 많이 만들고
6. 군대 지휘관들을 세워 백성을 거느리게 하고 성문 광장에서 자기 앞에 무리를 모으고 말로 위로하여 이르되
7.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를 따르는 온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가 그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8. 그와 함께 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하매 백성이 유다 왕 히스기야의 말로 말미암아 안심하니라
(32:9-17) 앗수르의 산헤립이 유다를 침략하고 예루살렘을 위협한 사건을 기록하였다. 성경은 이 전쟁이 단순히 지상 국가의 충돌이 아니고, 유다 민족이 섬기는 하나님에 대한, 세상 세력인 앗수르의 도전임을 제시하고 있다. 산헤립의 반 설득 반 위협조의 말은 그 내용에 있어서 하나님을 모독하는 오만한 것이었다. 히스기야에 의하여 회복된 하나님 왕국에 대하여 세상이 얼마나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는가를 시사해 주는 예가 된다.
9. ○그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그의 온 군대를 거느리고 라기스를 치며 그의 신하들을 예루살렘에 보내어 유다 왕 히스기야와 예루살렘에 있는 유다 무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10. 앗수르 왕 산헤립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예루살렘에 에워싸여 있으면서 무엇을 의뢰하느냐
11. 히스기야가 너희를 꾀어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하거니와 이 어찌 너희를 주림과 목마름으로 죽게 함이 아니냐
12. 이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산당들과 제단들을 제거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다만 한 제단 앞에서 예배하고 그 위에 분향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13. 나와 내 조상들이 이방 모든 백성들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모든 나라의 신들이 능히 그들의 땅을 내 손에서 건져낼 수 있었느냐
14. 내 조상들이 진멸한 모든 나라의 그 모든 신들 중에 누가 능히 그의 백성을 내 손에서 건져내었기에 너희 하나님이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15. 그런즉 이와 같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꾀임을 받지 말라 그를 믿지도 말라 어떤 백성이나 어떤 나라의 신도 능히 자기의 백성을 나의 손과 나의 조상들의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였나니 하물며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겠느냐 하였더라
16. ○산헤립의 신하들도 더욱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종 히스기야를 비방하였으며
17. 산헤립이 또 편지를 써 보내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욕하고 비방하여 이르기를 모든 나라의 신들이 그들의 백성을 내 손에서 구원하여 내지 못한 것 같이 히스기야의 신들도 그의 백성을 내 손에서 구원하여 내지 못하리라 하고
18. 산헤립의 신하가 유다 방언으로 크게 소리 질러 예루살렘 성 위에 있는 백성을 놀라게 하고 괴롭게 하여 그 성을 점령하려 하였는데
19. 그들이 예루살렘의 하나님을 비방하기를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세상 사람의 신들을 비방하듯 하였더라
20. ○이러므로 히스기야 왕이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와 더불어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
21. 여호와께서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왕의 진영에서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지휘관들을 멸하신지라 앗수르 왕이 낯이 뜨거워 그의 고국으로 돌아갔더니 그의 신의 전에 들어갔을 때에 그의 몸에서 난 자들이 거기서 칼로 죽였더라
22.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주민을 앗수르 왕 산헤립의 손과 모든 적국의 손에서 구원하여 내사 사면으로 보호하시매
23. 여러 사람이 예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와서 여호와께 드리고 또 보물을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드린지라 이 후부터 히스기야가 모든 나라의 눈에 존귀하게 되었더라
히스기야의 병과 교만
24.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므로 여호와께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고 또 이적을 보이셨으나
25.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게 되었더니
26. 히스기야가 마음의 교만함을 뉘우치고 예루살렘 주민들도 그와 같이 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그들에게 내리지 아니하니라
히스기야의 부와 영광
(32:27-31) 이스라엘의 역사상 유례없는 부귀와 영화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구원과 축복의 결과였다. 그런데도 히스기야는 이스라엘의 기적에 대해 염탐하러 온 바벨론의 사신에게 자신의 국방력을 공개함으로써 불신앙과 교만함을 드러내었다. 이 모든 사실은 하나님께서 히스기야를 시험하신 내용 이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자긍하여 실패하고 말았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장래에 먹구름이 되었다.
27. ○히스기야가 부와 영광이 지극한지라 이에 은금과 보석과 향품과 방패와 온갖 보배로운 그릇들을 위하여 창고를 세우며
28.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산물을 위하여 창고를 세우며 온갖 짐승의 외양간을 세우며 양 떼의 우리를 갖추며
29. 양 떼와 많은 소 떼를 위하여 성읍들을 세웠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재산을 심히 많이 주셨음이며
30. 이 히스기야가 또 기혼의 윗샘물을 막아 그 아래로부터 다윗 성 서쪽으로 곧게 끌어들였으니 히스기야가 그의 모든 일에 형통하였더라
기혼의 샘물 : 다윗 성의 아랫쪽에 위치한 기드론 골짜기에 있는 샘으로 구약 시대에 예루살렘에 물을 공급하던 두 개의 샘 중 하나이다. 예루살렘 성이 최초로 오벨 언덕에 세워진 것은 이 샘 때문이었다. 이 샘이 동쪽 성벽의 바깥에 위치해 있었으므로 외부의 침략으로 포위를 당한 경우에도 물을 공급할 수 있었다. 따라서 천연적인 요새가 되었다.
31. 그러나 바벨론 방백들이 히스기야에게 사신을 보내어 그 땅에서 나타난 이적을 물을 때에 하나님이 히스기야를 떠나시고 그의 심중에 있는 것을 다 알고자 하사 시험하셨더라
히스기야가 죽다
32. ○히스기야의 남은 행적과 그의 모든 선한 일은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의 묵시 책과 유다와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33.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이 그를 다윗 자손의 묘실 중 높은 곳에 장사하여 그의 죽음에 그에게 경의를 표하였더라 그의 아들 므낫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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