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한국의 說話

나비설화

w.j.lee 2016. 2. 10. 16:41


나비설화


양산백이라는 소년과 추앙대라는 소녀가 어렸을 때 은하사에 가서 공부를 하였다.

추앙대는 남장을 하고 있었으므로 양산백은 그가 여자인 줄 몰랐다.

양산백이 16살, 추앙대가 15살 때 강가에 가서 목욕을 하던 중

떠내려온 혈수를 보고 양산백은 비로소 추앙대가 여자인 줄 안다.

 

양산백이 추앙대에게 청혼하니 추앙대는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집으로 갔다.

추앙대는 부모에게 양산백과의 청혼을 말하였으나

부모는 거절하고 다른 곳에 혼인을 정하였다.

양산백은 추앙대가 다른 가문과 허혼한 사실을 알고 죽고 만다.

 

한편, 시집을 가던 추앙대는 도중에 양산백의 묘앞에 이르자

금비녀를 빼어 묘를 가르고 묘 속으로 뛰어들었다.

묘는 곧 다시 합쳐지고 추앙대의 나삼자락이 밖으로 나와 찢겨지니 나비가 되어 펄펄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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