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왕설화(文武王說話)
신라 제30대 왕인 문무왕에 관한 설화. ‘호국룡설화’라고도 한다.
문무왕의 수중릉(水中陵)으로 알려진 대왕암(大王巖)과 신문왕이 선왕(先王)의 유언이 성취되길 기원한 감은사(感恩寺), 그리고 선왕의 득천(得天)을 지켜본 이견대(利見臺)가 있는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및 감포읍 대본리를 중심으로 해서, 경주 일대를 아우르는 설화.
삼국 통일을 이룩한 문무왕은 평소부터 호국룡이 되어서 왜적을 막고자 염원하여,
마침내 동해안의 대왕암에 묻어 줄 것을 유언하고 죽었다.
선왕의 유언에 따라 동해안의 대왕암에 수중 장사를 지낸 신문왕은
감은사를 지금의 양북면 용당리에 짓고
선왕인 문무왕이 평소에 바라던 바와 같이 호국룡이 될 것을 기원하였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문무왕이 꿈에 나타나서 용이 되어 득천한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신문왕은 선왕의 현몽(現夢 : 죽은 사람이나 신령이 꿈에 나타남)에 따라
지금의 감포읍 대본리 언덕에 이견대를 쌓고 호국룡의 득천을 지켜보았다.
과연 문무왕이 용으로 변신하여 득천하면서
왜적의 침입 경로가 되는 동해의 열두 섬을 차례로 쳐 버렸다.
동해의 마지막 섬인 울릉도를 치려고 하였더니
하늘의 옥황상제가 울릉도는 조선의 수구맥이라고 하므로 치지 않았다.
지금도 바닷물 밑으로 호국룡이 쳐버린 열두 섬의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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