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6년 10월 20일 : 취사 선택할 수 없기에 은혜입니다

w.j.lee 2016. 10. 19. 20:37

취사(取捨) 선택할 수 없기에 은혜입니다

찬  송 : 539장 -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성  경 : 요한복음 8:1~11
(요 8:1) 예수는 감람 산으로 가시니라
(요 8:2)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니
(요 8: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요 8:4)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요 8:5)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요 8:6) 그들이 이렇게 말함은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요 8:7)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요 8:8)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요 8:9)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요 8: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요 8: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요  절 :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어린이 안전교육을 하던 중의 일입니다. '낮선 사람의 호의를 거절하라'가 교육의 주제였습니다. 충분히 교육한 뒤, 한 아이에게 사탕을 주며 실습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아니예요"하며 거절하지 않고 "고맙습니다."하며 사탕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아이에게는 그날의 가르침 보다는 '어른들이 주시면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하라'는 가르침이 더 깊이 자리잡고 있었나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아이처럼 배운대로 행하지도 않으면서 대단히 높은 도덕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듯이 삽니다. 모든 판단의 권한이 자신에게 있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을 취사선택하여 자신에게 이롭게 적용하고, 판단하고, 심판한 바리새인과 율법학자의 이야기입니다. 속상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금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있습니다.

그들은 간음을 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한 여인을 예수님 앞으로 끌고 왔습니다. 여인은 분명히 죄를 지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모세는 율법에 이런 여자들을 돌로 쳐 죽이라고 했는데, 선생님은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그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죄가 없는 사람이 먼저 돌을 던져라."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님은 죄가 없는 사람에게 돌을 던지게 하심으로 율법을 지키는 동시에 적용을 확장하셨습니다.

율법아래 죄없는 사람이 누가 있겟습니까? 그러니 심판할 수 있는 자격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자 나이든 사람부터 하나 둘 자리를 떠났습니다.

타협과 혼함을 용인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거짓말 하지 말라'고 가르치면서 정작 자신의 거짓말은 '선의의 거짓말'이라 포장하며 또 다른 법칙을 세웁니다.

혹시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취사선택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말씀에는 아멘하고, 어떤 말씀에는 '회피'하기 바쁩니다. 말씀을 대할 때마다 그 많은 죄가 다 해당되니 낮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죄 많은 나에게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나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11)고 선포해 주시니 참으로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주님이 어제가지의 잘못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오늘, 어제까지의 죄를 다시는 짓지 맙시다. 하나님의 거룩하심 같이 거룩함을 꿈꾸는 성도가 되길기도합시다.



남에게 드러나지 않았기에 괜찮다고 여겼던 잘못들이 있습니까?


하나님, 드러나지 않아도 말씀 앞에 서면 언제나 죄인임을 인정합니다. 그러한 우리를 용서하시고 위로해 주시는 그 은혜와 사랑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부탁하신 대로, 다시는 같은 죄를 범하지 않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요섭 목사 ㅣ꿈꾸이 있는 미래교회


취사(取捨) : 쓸것은 쓰고 버릴것은 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