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특별한날 예배서

개업하는 날 드리는 예배 : 출입을 지키시리라

w.j.lee 2016. 11. 18. 16:30

개업하는 날 드리는 예배 : 출입을 지키시리라

찬  송 : 435장 : 나의 영원하신 기업




성  경 : 시편 121:1~8
(시 121: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시 121: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 121: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시 121: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시 121: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시 121: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시 121: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시 121: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요  절 :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이 기업을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시작하신 이가 여호와시니 그 일을 아름답게 하실 분도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기업에는 많은 것이 들어오고 나가데 되어 있습니다. 사람도, 물자도, 정보도 드나들게 될 것입니다. 오늘 시편에서 주목하고 싶은 말씀은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여원까지 지키시리로다."(8)입니다.

오늘은 셀 수 없는 하나니의 은총 가운데서 '출입을 지켜주신다는 말씀이 참으로 귀하게 와 닿습니다.

『연탄길』의 작가 이철환이 쓴 동화집 『행복한 고물상』에는 작가의 어린 시절 일화가 소재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의 고물상에는 손님들 외에 껌을 파는 사람이나 동전을 구걸하는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었다. 어려운 시절을 보낸 탓에 아버지는 정이 많으셨다. 그래서인지 그들을 그냥 돌려보내는 법이 없으셨다."

이야기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열살이 조금 넘어보이는 여자아이가 자기 남동생을 데리고 껌을 팔다가 고물상 앞을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보기에도 딱한 아이들에게 빱은 먹었냐며 살갑게 다가가신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라면을 끓여주셨고, 고마운 인사를 나눈 자리엔 아이들이 몰래 남겨놓고 간 껌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 곳에 껌이 놓여 있었다. 손때 묻은 노랗고 하얀 껌들을 여자아이가 방석 아래 가지런히 숨기고 간 거였다. 따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몇시간을 팔아야 할지 모르는 그 귀한 껌 세통을 그 아이가 두고간 것이었다.

분명 아버지의 호의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을 것이다. 아버지는 껌을 들고 얼른 밖으로 달려나가셨다. 그러나 조금 뒤 돌아온 아버지의 손에는 껌이 그대로 들려 있었다. 아버지 얼굴은 조금전보다 더 슬퍼보였다. .... 그 뒤 아이가 두고 간 껌들은 오래도록 가게 한 쪽에 놓여 있었다."

작은 기업을 행복한 장소로 만드는 것은 따뜻한 마음입니다. 오늘 개업예배를 드리는 이 기업이 따뜻함과 진심이 오가는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물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는 사람도, 인정도, 행복도 돈으로 환산되기 쉽습니다.

사람과 사랑이, 보람과 감사가, 나눔과 행복이 그리고 하늘의 은혜와 복이 들어오고 나가는 풍성한 기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기업의 출입(出入)을 지켜 주실 분은 누구입니까?


하나님, 귀한 믿음의 기업을 세워 예배하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기업의 출입을 든든히 지켜 주셔서,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것에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이 넘쳐나게 하옵소서. 악한 것은 막으시고 선한 열매를 많이 맺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진교 목사 ㅣ 마산중앙교회





출처 : 2016년 하늘양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