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특별한날 예배서

생일에 드리는 예배 : 생명(生命) 소명(召命) 사명(使命)

w.j.lee 2016. 11. 19. 11:00
생일에 드리는 예배 : 생명(生命) 소명(召命) 사명(使命)


찬  송 : 454장 - 주와 같이 되기를



성  경 : 시편 90:12
(시 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요  절 :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이 땅에 몸을 입고 태어나 목숨을 부치게 된 것을 생명生命 이라 합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생명의 시작과 제반 환경들을 결정하지 못한 채 태어납니다.

그렇기에 어떤 생물학자는 '우연히 태어난 인생이 어떻게 필연적인 삶(목적의식적인 삶)을 살 수 있느냐ㅐ'며 곤혹스러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된 우리는 이 생명 사건이 육체에서 시작되었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생명 사건 안에는 하나님의 귀한 뜻이 담겨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생명은 그 존재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발견하는 일에서 도약跳躍 합니다.

그래서인가요? 유대인 철학자 아브라함 요수아 헤셀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명제에 의지하지 않고 "나는 명 받았다. 고로 존재한다."고 선언합니다.

인생을 흙으로만 이루어진 존재도 아니요, 이성으로만 살아가는 존재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헤셀은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해 살아가는 존재임을 분명하게 제시하였습니다.

부르심, 소명에 대한 인식은 주어진 삶의 방향을 분명하게 설정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향해 가야 할지 깊이 들여다보게 하고 자세와 방향을 바로 세워 줍니다. 그야말로 입장(立場)이 선 것입니다.

물론 이 인생길에서 흔들릴 수도 있고 넘어져 상처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방향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정(定)해진 것이고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부르심에 응답하여 주어진 걸음을 온전히 걸음으로써 하나님께서 한 인생에게 허락하신 사명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주어진 목숨이 하나님의 온전한 명으로 채워지는 것입니다. 이 땅에 태어난 날은 기억하고 축하할 만한 날입니다. 그리고 나의 인생여정이 어디쯤 서 있는지 돌이켜 볼 날입니다. 목숨 받은 생명이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어떻게 걷고 있는지, 오직 나에게만 허락되 이 걸음과 명령이 내 몸과 마음과 영혼에 점점 녹아들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가지 이르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하며 그 도구가 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 하겠습니다.

생일은 축하 받는 날이기는 하나, 그보다는 감사로 채워지는 날이면 더 좋겠습니다.



"나는 명 받았다. 고로 존재한다."는 헤셀의 말에 어떤 생각이 떠오릅니까?


하나님, 생명을 주시고 오늘 여기가지 이르도록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사랑의 도구가 된 가족등에게 저 또한 사랑의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이 목숨에 허락하신 당신의 명이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늘 깨어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대선 목사 ㅣ 영파교회





출처 : 2016년 하늘양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