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특별한날 예배서

성묘가서 드리는 예배 : 본향을 찾는 나그네

w.j.lee 2016. 11. 21. 14:10

성묘가서 드리는 예배 : 본향을 찾는 나그네

찬  송 : 491장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성  경 : 히브리서 11:13~16
(히 11: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히 11:14)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히 11:15)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히 11: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요  절 :
현재 기독교는 구원의 종교, 사랑의 종교, 용서의 종교, 부활의 종교, 변화의 종교등 다양한 표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효의 종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 가운데, 인간과 인간끼리 지켜야 할 계명 가운데 첫째가 "네 부모를 공경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주 안에서 부모님께 순종하고 효도하는 일을 마땅히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는 해마다 명절이 오거나 부모님 기일이 오면 추도식(追悼式)을 하고 묘소를 찾아가 성묘를 합니다. 추도식과 성묘는 단순히 자식된 도리로써 치루는 어떤 의식이 아니라 부모님을 생각하며 그리워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9장 27절 말씀을 보면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에게서 온 우리는 이 세상을 살다가 언젠가는 이 땅을 떠나야 합니다. 이러한 인간을 삶을 성경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히 11:13), '거류민과 나그네'(벧전 2:11)로 표현하였습니다.

외국인, 나그네, 거루민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스쳐 지나가는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출생과 죽음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가 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많은 그리스도인이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에 관심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엇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가 아닌, '어떤 사람으로 살았느냐'에 관심을 두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은 믿음의 거인들인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등을 열거하면서 이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기록해 놓았습니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

첫 번째는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13)
두 번째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자신을 스쳐 지나가는 자(외국인, 나그네, 거류민)로 생각하고 살았다는 것입니다.(13)
세 번째는 육신이 태어난 고행을 생각하지 않고 더 나은 하늘의 고행을 사모하며 살았다는 점입니다.(15~16)

이렇게 살았던 이들을 위해 하나님은 한 성을 예비하셨는데, 그 성이 바로 천국입니다.

부모님의 묘소 앞에 선 이 시간, 우리도 하나님과 부모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것을 다시 한 번 결단하고 다짐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당장 내 생명을 취하셔도 부끄럽지 않을 삶을 살고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잠시 스쳐가는 이 땅에 소망을 거두기보다는 하나님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믿음을 주옵소서. 하나님과 부모님, 자손들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아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하늘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현인섭 목사 ㅣ 인천 성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