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어떤 상황에도 계신 하나님

w.j.lee 2018. 3. 3. 23:27
2018. 3. 4. 주일
어떤 상황에도 계신 하나님


찬  송: 490장 - 주여 지나나밤 내 꿈에



성  경: 창세기 28:15~19
(창 28: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창 28:16)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창 28:17)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창 28:18)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창 28:19)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요  절 :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야곱은 태어나면서 쌍둥이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야곱'입니다.

그는 어머니의 꿈에 나타난 하나님의 말씀처럼 더 강한 족속이 되며 큰 자(에서)의 섬김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25:23)

하지만 조급했습니다. 기다리지 못하고 형의 다급함을 이용해 장자권을 얻고, 아버지를 속여 축복도 가로챘습니다.

동생으로 태어난 야곱의 우선권은 하나님께서 에서 대신 야곱을 택하심으로 반전되었지만, 야곱 자신이 인간적인 방법으로 그,것을 쟁취함으로서 험난한 인생길이 되어버렸습니다.

장자권도, 축복도 다 받은 야곱이 형의 보복을 피해 지금 피난길에 있습니다. 그가 들고 있는 것은 지팡이 하나와 물병 뿐입니다.

하란으로 가는 야곱의 피난길에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아니, 야곱의 생각이 그랬습니다.

원망하는 마음으로 돌베개를 베고 자는 야곱에게 나타난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16)

'존재'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문제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계신 분입니다. 다만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때, '지금 여기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고 쉽게 결론을 내릴 뿐입니다.

하나님은 힘들어 하는 야곱에게 나타나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15)고 확인해 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은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에게 나타나신 하나님, 어머니를 통하여 약속하신 그 하나님이셨습니다. 다만 야곱이 피닌길이라서 느끼지 못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사순절기는 야곱의 피난길일 수 있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계시는 하나님'을 떠올리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놀라운 꿈 정녕 이루어져 주님 얼굴을 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벧엘'(하나님의 집)에서 만난 하나님을 회복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벧엘은 '장소'이기도 하지만 '체험'이기도 합니다.

자기만의, 나만의 벧엘이 필요합니다.

올라가야 할 벧엘, 떠올려야 할 벧엘, 사순절기를 보내는 우리에게 필요한 '약속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올라가야 할 벧엘은 어디입니까?


하나님, 인생의 무게에 짓눌려 '하나님이 어디 계시는가?' 하며 힘들어 할 때, 벧엘로 올라가라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지금 여기에 계시는 주님을 알아채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깨달아, 인도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종현 목사 ㅣ 부안 중앙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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