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부모님의 당부를 기억하는 것은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w.j.lee 2018. 5. 12. 23:59
2018. 5. 13. 주일
부모님의 당부를 기억하는 것은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찬  송: 559장 - 사철에 봄바람 불어잇고



성  경: 창세기 50:24~26
(창 50:24)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창 50:25)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창 50:26) 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


요  절 :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해마다 '어버이주일'을 맞으면, 몇 가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자식으로서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을 생각하기도 하고, 부모로서 좋은 부모 됨에 대한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자식의 도리와 부모의 도리는 어느 것 하나 가벼울 수 없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을 때마다 마음이 아픈 이들도 있습니다.

부모님이 이미 세상을 떠나셔서 뵙고 싶어도 뵐 수가 없는 이들입니다. 적지 않은 이들이 이러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경험하리라 여겨집니다.

그런 점에서 어버이주일을 맞아 부모님이 물려주신 인생의 유산과 믿음의 유산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요셉은 세상을 떠날 때가 되자, 친족에게 유언을 남겼습니다.

죽는 순간에도 요셉은 하나님의 구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내다보며 한 가지 당부를 했습니다. 얼마나 간절하게 당부했는지 당부를 지키겠다는 맹세까지 하게 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 가겠다 하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해방시켜 약속의 땅으로 이끄실 날이 반드시 올 터인데, 그 날이 오면 자신의 뼈를 옮겨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땅으로 가져 가라는 당부였습니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이방인의 땅에 묻히지만, 종국에는 약속의 땅에서 안식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요셉의 당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호수아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가져운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수 24:32)

생각해 보면 깜짝놀랄 만한 내용입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지낸 햇수가 430년(출 12:40)이고,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까지도 40년이 걸렸습니다.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까지의 시간을 생각하면 적어도 500여 년의 세월이 지난 뒤였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은 요셉이 남긴 말을 기억했고, 그의 당부를 지켰습니다.

부모님이 바라신 일들을 기억하고 지키는 일은 소중합니다.

아무리 많은 시간이 지났다 해도 잊지 않고 지키는 일은 아름답습니다.

올해의 어버이주일은 부모님이 원하셨던 바를 떠올리며 그것을 지키는 날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이 원하시는 일 중에서 지금껏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랑이신 하나님,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사랑과 희생으로 우리를 길러주신 부모님들을 축복해 주옵소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셨던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며,
우리에게 원하셨던 것을 기억하여 그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희철 목사 ㅣ 성지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