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왜 고난일까요?

w.j.lee 2018. 6. 27. 08:26
2018. 6. 27. 수요일
왜 고난일까요?


찬  송: 342장 - 너 시험을 당해



성  경: 욥기 42:1~6
(욥 42:1)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 42:2)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욥 42:3)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욥 42:4)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욥 42: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욥 42: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요  절 :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사람은 누구나 삶의 굴곡을 겪으면서 고난의 과정을 경험합니다. 세월호 사건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그들 앞에서 "모든 일의 궁극적인 결과는 선하다."고 감히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가정의 고난, 건강의 고난, 물질의 고난, 직장에서의 고난 등 예상치 못한 난관을 겪을 때마다 우리는 온 몸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아픔을 느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조금도 의심치 않았던 말씀들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고난을 견디는 자에게는 좋은 것을 주시리라는 말씀 말입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13) 이러한 말씀은 때로 고난의 플라시보(위약)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래서 '이 고통에는 분명 좋은 뜻이 있다.' '고난은 인생의 좋은 거름이다'라며 스스로 위로를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왜 착한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는가?'에 대한 지혜를 얻기 위해 우리는 욥기를 자주 봅니다.

성경에서 고난받은 인물 중에 가장 중요한 분이 예수님이라면, 인간 적으로 우리의 마음에 가장 와 닿는 인물은 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욥기에서 고난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면 실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욥기는 "주님, 왜 고난입니까?"하는 물음에 아무런 답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심오한 질문을 던집니다.

"설명이 불가능한 인생의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갈 것인가?"

이 엄중한 질문 앞에 욥은 스스로를 '티끌'이라고 고백하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순종의 자세를 보입니다.

그것은 자시신의 무능함을 인정하여 왕의 권세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여호사밧의 자세였으며(대하 20:12),

밤이 새도록 삶의 무게와 사투를 벌였음에도 말씀에 의지하여 다시 한번 그물을 던진 베드로의 순종이었습니다.

욥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경고와 약속을 동시에 보여 줍니다.

고통의 문제가 해결 되었을 때 비로서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역경의 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욥과 같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의 일하심을 확신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시련을 통해 나를 더 깊이 만나고 만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이제 귀가 아닌 눈으로 바라보는(5)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내 인생의 어떤 고난이 나로 하여금 기도하게 합니까?


하나님,
복 주시는 하나님만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말씀을 통해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고난을 통해 겸손하게 하옵소서.
이웃의 고난을 내 일로 여기는 성숙한 자녀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원 목사 ㅣ 삼송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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