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기도가 사랑의 시작입니다

w.j.lee 2018. 9. 9. 09:13
2018. 9. 9. 주일
기도가 사랑의 시작입니다


찬  송: 364장 - 내 기도하는 그 시간



성  경: 요한계시록 2:1~7
(계 2: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계1:13
(계 2: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계 2: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계 2: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계 2: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계 2:6)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계 2: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요  절 :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우리 교회 역사에 대한 글을 읽다가 원주읍교회가 원주 제일교회가 된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원주가 폐허가 되었을 때입니다. 예배드릴 장소가 없어 미군부대에서 천막을 얻어다가 예배당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교인들에 피난민들까지 모여들어 더 이상 교회가 수용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엇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지교회를 세우게 되었고, 그때부터 원주제일(1)교회, 제2교회, 제3교회로 부르게 된 것입니다.

'예배당이 없어 각각 흩어져 천막을 치고서 예배를 드릴 때, 교회는 무엇을 했을까? 아니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전후(戰後) 한국교회 재건에 공헌했던 월드비전 설립자 밥 피어스 목사는 피난민이 모여있던 천막교회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새벽 기도회에 많은 교인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고통받고 있는 형제자매를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용기를 줄 것과 적들을 구원해 줄 것을 함께 기도하였다. 새벽 공기를 뚫고 울려 퍼지는 기도와 찬송 소리에는 한국기독교인의 특성이 담겨 있었다."

뜨겁게 교회 부흥을 직접 목도한 교인들은 개인의 신앙생활에 머물지 않고 피난민 수용소와 병원 봉사, 거리 전도 활동 등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펼쳐갔습니다.

교회의 여성도들은 날마다 병원과 고아원에 가서 빨래등을 함며 보살펴 주었고, 먹을 것도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교회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기도입니다. 사실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도 기도입니다.

그것이 교회의 존재 이유입니다. 초대 교회가 그랬고, 한국 교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기도 중에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고,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교회의 가치가 사랑에 달려 있다면, '어떻게 기도하는가?'는 그 교회의 가치를 결정하는 셈입니다.

어느 외국인 승려가 한국 불교를 비판한 내용이 한동안 뜨거운 이슈가 되었습니다. 기복주의, 이기적 신앙을 비판한 것이었는데,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았습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들의 기도가 자기 중심적이고 세속적인 것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의 기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언제나 우리를 사랑으로 부르시는 하나님,
세속적이고 이기적인 것들만 구해 왔던 우리의 모습을 용서하옵소서.
우리 안에 타인을 향한 사랑을 품게 하시고 기도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다른 무엇보다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라을 나누고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헌영 감독 •  원주제일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