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8. 11. 23. 금요일 : 말씀을 움켜잡고 기도하면

w.j.lee 2018. 11. 22. 21:29
2018. 11. 23. 금요일
말씀을 움켜잡고 기도하면


찬  송: 545장 -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성  경: 사무엘상 1:17~20
(삼상1:17)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삼상1:18)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삼상1:19)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삼상1:20)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요  절 :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시골교회 목사에게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그것을 교회를 수리하거나 예배당을 새로 짓는 일입니다.

나오는 교인들은 정해져 있고 교인들으 생활수준 또한 뻔하기에, 교회 건축을 한다는 것은 한 여름에 눈(雪)을 기다리는 것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며 기도는 하지만, 모든 교인의 눈(目)은 목회자를 향합니다.

전도사시절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에배 처소를 두번 옮겼습니다. 돈도 없고 교인들도 없는 답답한 현실에 숨이 막혔습니다. 여기저기 건물을 보러 다녀도 건물주들은 '교회'라고 하면 "안된다"며 말을 끊어버렸습니다. 요행히 건물이 나와도 긴 의자들과 피아노, 강대상 등 이삿짐 옮기는 것이 힘에 부칠 때가 많았습니다.

그 시절도 지금은 옛날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목회자들끼리 모이면 반드시 등장하는 추억거리중 하나가 교회 건축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목회 초년병시절, 교회를 건축하며 겪었던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너무나 오래된 건물, 그래서 다시 지어야 하는 예배당 때문에 주일 예배 후 광고를 했습니다.

"교회를 건축해야 합니다. 교인 여러분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여기서의 헌신은 건축 헌금입니다. 그런데 몇명 되지 않는 교인들, 그나마 나이 지긋한 할머니들이 대부분인 교회서 헌금할 성도는 없었습니다.

목사님은 광고 중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산에 올라가 산삼이라도 캐어 오세요." 답답한 마음에 한번 농담 삼아 던진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꼭 붙잡은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황금조 할머니였습니다. 황 할머니는 강단에서 나온 말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산에 갔는데, 산삼이 그냥 눈에 보였답니다. 20년 전 당시 산삼 가격은 500만 원이었다고 합니다.

한나의 이야기를 들은 엘리 제사장은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평안한 마음으로 돌아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대가 간구한 것을 이루어 주실 것이오." 한나는 그 말씀을 움켜 잡았습니다. 그 뒤 얼굴에 다시는 근심하는 빛이 없었다고 성경을 전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날마다 기도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평안을 가짖고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면 한나처럼 기도를 통해 내가 달라지고, 삶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늘 기도합니까? 그리고 응답 받을 줄 믿습니까?


하나님,
어제 기도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내일도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우리의 기도가 표적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 같게 하시고,
주의 응답에 꽃히는 그 순간까지 믿음이 약해지지 않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구본선 목사 ㅣ 교동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