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9. 1. 26. 토요일 : 초심을 잃지 않는 신앙

w.j.lee 2019. 1. 25. 20:26
2019. 1. 26. 토요일

초심을 잃지 않는 신앙


찬  송: 288장 -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성  경: 마태복음 23:1~12
(마 23:1) 이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마 23:2)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마 23:3)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마 23:4)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마 23:5) 그들의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나니 곧 그 경문 띠를 넓게 하며 옷술을 길게 하고
(마 23:6) 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와
(마 23:7)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
(마 23:8)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마 23:9)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이시니라
(마 23:10)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마 23:11)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마 23:12)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요  절 :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1808년 조선 순조 때 암행어사 김노웅의 일화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황해도를 암행 중에 봉산 땅에 접어들었는데, 아침부터 마을이 사람들로 북적대고 떠들썩 했습니다.

장날도 아닌 터라 웬일인가 궁금해 알아보니 그 마을 군수 홍윤복이 다른 곳으로 임지를 옮겨 가는데 마을 사람들이 배웅을 나온 것이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길가에 늘어선 사람들은 한결 같이 그에 대한 칭송과 더불어 서운한 마음을 쏟아냈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 얼굴이라도 한 번 봐야지."
"몇 년만 우리 고을에 계실 수 없나?"
"그러데 우리 고을에 이번 군수님 같은 분을 고을 수령으로 맞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일이지."

가는 곳마다 탐관오리에 대한 원성만을 접했던 김노웅에게는 참으로 신선한 장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한양에 돌아온 그는 홍윤복에 대한 기록을 찾아보았습니다. 홍윤복은 이미 선대 임금 때에도 고을을 잘 다스린 공으로 여러 번 포상을 받은 터였습니다.

처음에는 청렴했던 관리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달라져 가는 경우가 많은데,

홍윤복은 20여 년이 흘러서도 여전히 초심을 잃지 않은 채 백성을 사랑하고 어루 만지는 일을 성심으로 감당하고 있는 것에 김노웅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임금에게 포상을 하도록 간청하여 홍윤복을 치하하고 그의 벼슬을 높여 주었다고 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처음 먹었던 마음이 사라져 해이해지고 타락하기 쉽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 입니다. 왜 종교개혁을 부르짖고, '첫 신앙을 회복하자. 초대 교회로 돌아가자'는 말들을 많이 합니까?

초심을 잃고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져가기 때문입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본래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려고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나라와 성전을 잃고 먼 이국에 흩어져 살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믿음만은 굳게 지키려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초심을 잃어버리고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들의 말은 지키되 행동은 본받지 말라고 당부하신 것입니다.)3)

우리도 모두 올 한 해 초심을 잃지 않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2019년 새해를 허락하신 하나님,
처음 가졌던 그 마음을 잃지 않고
올 한 해 겸손히 주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날마다 말씀에 우리 자신을 비춰 보며 정금처럼 순전하게 단련해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재은 목사 - 초운교회



출처 : 2019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