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9. 10. 8. 화요일 : 용서는 신앙의 열매입니다

w.j.lee 2019. 10. 6. 18:08
2019. 10. 8. 화요일

용서는 신앙의 열매입니다


찬  송: 539장 -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성  경: 골로새서 3:12~14
(골 3: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골 3: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골 3: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요  절 :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의 본질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여러분은 옛사람의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새사람을 입으십시오. 이 새사람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져서, 참 지식에 이르게 됩니다."(골 3:9~10, 새번역)

또다른 편지에서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나아가십시오."(빌 2:12, 새번역)라고 당부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이 교리적 설명이 아니라 사도 바울의 체험적 고백임을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삶을 통해 시독교 신앙은 불완전한 인간이 은총 가운데 완전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의 여정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오늘의 이 말씀은 우리에게 신앙의 순례 여정 속에서 용서의 의미를 고민할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용서와 화해의 자리에서 형 에서를 만난 야곱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야곱은 그 자리에 서기까지 존재의 변화를 체험했습니다.

얍복 나루에서 동이 틀 때까지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기자, 하나님은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주시며 그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옛사람 야곱이 새사람 이스라엘로 거듭난 것입니다.

그제야 야곱은 강을 건너 형을 만나러 갈 수 있었습니다. 존재의 변화를 체험한 야곱, 곧 이스라엘은 그 자리에서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형님의 얼굴을 뵙는 것이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듯합니다."(창 33:10, 새번역)

혐오와 차별, 배제의 말이 무분별하게 쓰이는 것과 비례하여 한국 사회와 교회에서 용서와 화해의 말이 너무 쉽게 오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오해와 갈등이 더 깊어지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용서는 논리도 아니요, 수학 공식도 아닙니다. 당연한 도덕적 명령도 아닙니다. 용서는 신앙의 열매입니다.

이 점에 비추어, 오늘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른다고 고백하는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며 성찰해야겠습니다.

우리는 옛사람의 행실을 버리고 예수님을 닮은 새사람으로 거듭나고 있습니까?

우리 신앙의 순례 여정 가운데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기를 오늘도 기도해야겠습니다.



신앙의 아름다운 열매들을 간구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사도 바울의 편지로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이 자랑하는 것을 바라보기보다는,
신앙의 아름다운 열매를 간구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가 맺는 신앙의 열매로
하나님나라를 일구어 가는 일꾼이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진식 목사 - 청파교회



출처 : 2019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