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9. 12. 19. 목요일 : 예수님께 드릴 선물

w.j.lee 2019. 12. 20. 14:13
2019. 12. 19. 목요일

예수님께 드릴 선물


찬  송: 99장 - 주님 앞에 떨며 서서





성  경: 마태복음 2:9~12
(마 2:9)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마 2:10)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마 2: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마 2:12)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요  절 :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박동규 교수는 [내 인생에 가장 따뜻한 날들]이라는 책에서 아버지 박목월 시인과의 따뜻한 기억을 들려줍니다.

아버지는 자녀들이 무엇을 사 달라고하면 크리스마스에 보자고 하셨습니다. 다섯 형제들이 사 달라고 하는 것을 다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소년이던 동규가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반 아이들 대부분이 구두를 신고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에는 구두를 사 달라고 졸라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저녁, 아버지는 다섯 남매들을 불러 앉혔습니다. 노트와 연필을 들고 막내부터 "무엇을 사 줄까?"하고 물으셨습니다.

막내는 썰매를 사 달라고 하였습니다. 여동생 차례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던 여동생은 벌떡 일어서더니 "아버지, 털 오버를 사주세요!"하였습니다.

순간 형제들은 모두 놀랐습니다. 고개 숙인 아버지는 한참 후에 "그래 사 줄께, 그런데 아버지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준비가 되지 않았어. 겨울이 가기전에 꼭 입혀줄께"하셨습니다.

그 다음 아버지는 소년 동규에게 물으셨습니다. 그의 눈 앞에는 연필과 노트를 들고 떨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만 보였지 구두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심결에"털장갑이요."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다시 한 번 물으셨습니다. "털장갑?" "네"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밤이되어 전등을 끄고 이불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거품처럼 사라진 구두 생각에 쓸데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그때 방문을 열고 누군가 들어왔습니다.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는 소년 동규의 눈물을 닦아주며 "이게 철이들었어. 철이들어서..." 하면서 우셨습니다. 아밪의 눈물을 본 것이 소년 동규에게는 성장의 매듭이 되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를 경배하러 먼 길을 따라 찾아왔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하여 최고의 선물인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며칠 후면 아기 예수 나신 성탄절입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내가 받고 싶은 선물보다는 예수님께 드릴 선물을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이 감동하시고 기뻐하시는 선물은 무엇일까요?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며 주님께 드릴 예물을 하나씩 준비해 봅시다.



내가 예수님께 드릴 선물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시려 이 땅에 독생자를 보내 주신 사랑 감사드립니다. 아기 예수께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경배를 드리기 원합니다. 기쁨으로 주님께 드릴 예물을 준비하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영일 목사 - 사천교회



출처 : 2019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