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기도 & 묵상

사순절 묵상 16 : 진정한 은혜의 집, 예수

w.j.lee 2021. 3. 6. 04:31

2021년  3월  6일  토요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이니

(요한복음 5:8~9)

 

 

유대인의 명절을 맞이하여 예수님께서 예루사렘에 올라가십니다.

수없이 지켜온 명절이지만, 하나님의 사역을 맞은 뒤로 느껴지는 명절의 의미는 달랐습니다.

갈릴리에 계시는 동안 약자와 죄인들의 친구가 되었던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가셔도 고단한 삶에 지친 약자들과 죄인들에게 먼저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명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올라가신 예수님은 베데스다 연못에 가십니다.

'은혜의 집'이라는 뜻의 이 연못은 정확히 말해 예루살렘 성 곁에 마련된 인공 저수지였습니다.

이곳에 담긴 물은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정결 예식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본질을 잘 지키면 좋은데,

언제부터인가 베데스데 연못에 치료의 능력이 있다는 소문이 퍼집니다.

심지어 천사가 물을 움직일 때 가장 먼저 들어가느 사람은

반드시 낫는다는 전설까지 생기면서 수많은 사람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안에 계층이 나뉘었는데,

그것은 스스로 물에 들어갈 수 있는 계층과 그럴 수 없는 계층이었습니다.

 

베데스다에 가신 예수님의 눈에 어떤 사람이 먼저 들어왔을까요?

 

당연히 열악한 계층을 주목하십니다.

그중에서도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람이 있엇으니,

바로 38년 동안이나 병석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무슨 병이었는지 모르지만, 38년 되었다면 이제는 낫기를 기대할 수 없는 상태였을 것입니다.

몸은 제데스다에 누워 있지만 사실상 마음 속으로는 포기한 것과 같습니다.

 

은혜를 기대하고 '은혜의 집'에 왔지만 더 이상 은혜를 누릴 수 없는 불쌍한 인생!

그에게 예수님이 다가가 낫기를 원하느냐고 물으십니다.

러자 그는 간절하게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합니다.

예수님은 그런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사람들이 의지하고 믿고 있던 은혜의 집은 38년 된 환자를 구원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그가 언제 구원을 받았습니까? 그리스도께서 찾아오셨을 때 간구하자 바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오늘 어디에서 어떤 구원을 찾고 있습니까? 세상에는 그 길이 없습니다.

우리를 구원할 은혜의 집은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적용

인생의 어려움 앞에서 낙심하고 있습니까?

예수님께 하소연하며 부르짖고 있습니까?

 

기도

오랫동안 주님 아닌 것들을 의지했습니다.

내 뜻대로 될 줄 알고 세상을 의지하고 나를 믿었습니다.

이제는 세상이나 내가 아닌, 

구원의 길 되신 예수님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주님 만나기에 힘씀으로 

회복의 기쁨, 구원의 감동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도서출판 kmc 사순절을 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