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크리스천 경영인과 직장인

[0-16] 스타에 대한 질투

w.j.lee 2025. 4. 10. 19:59

 

스타에 대한 질투

 

기업에서 오너로서의 역할과 CEO로서의 역할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

전자는 대주주인 기업의 소유인이고, 후자는 말 그대로 경영을 책임지고 지휘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오너들이 직접 CEO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고,

또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경우엔 법인의 대표이사 CEO는 별도로 두고

오너 본인은 회장 또는 의장 등의 포지션으로 상위 의사결정자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가급적 법적인 책임에서는 한발 물러서면서

실질적인 경영권은 행사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져 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어떤 경우라고 하더라도 오너 경영의 핵심을 관철하는 원리 중 하나는, '내꺼'라는 것이다.

'이 회사는 내 것이라는 소유의식, 권위의식'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경영인을 선임해서 경영을 하는 경우,

또는 오너 본인이 CEO로서 직접 경영을 하는 경우

모두 그 아래 다른 대리인들이 오너보다 더 주목을 받거나, 구성원들에게 존경을 받게 되면

오너도 사람인지라 시기와 질투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이 이미 증명한 성과가 많고 대다수 구성원들이 잘 따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경우에 크리스천 오너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믿지 않는 오너들이라면 대부분 기회를 봐서 내보낼 구실을 찾을 수도 있고 조직개편을 통해서 애매한 포지션으로 이동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회사 경영보다 본인의 권위, 감정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크리스천 오너들은 부디 이런 행보를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

 

오너들의 시기와 질투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관계가 바로 사울과 다윗이다.

사울의 일생이 위에서 언급한 오너들의 그릇된 결정과 너무나 닮지 않았는가.

지금 특정 누군가에 대해 굉장히 거슬리 마음이 들고 있는데,

그 사람이 만들어 내고 있는 실적과 성과로 인해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고민이라면

일단 본인이 사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기업은 영리활동을 하는 곳이다.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많은 매출과 이익을 내면 기업이 할 수 있는 가장 본질을 이뤄낸 것이다.

그 본질을 잘 이뤄가고 있는 누군가가 있으면 오너는 그 사람을 믿고 응원해줘야 한다.

본인보다 더 주목을 받는다고 해서 또 본인보다 구성원들의 존경과 사랑을 더 받고 있다고 해서

그를 배척하고 미워하는 것은 크리스천 으로서 절대 옳지 않다.

 

오히려 오너 본인이 그 사람의 경영역량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점검해야 한다.

만약 방해가 된다고 여겨지면 잠시 한발 물러 서서 그 사람이 어디까지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충분한 기회를 주고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

그렇게 스타에 대한 예우를 해주는 것이 크리스천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

(고린도전서 13장 4절)


출처 : 크리스천 경영인과 직장인(지은이 :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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