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에 임한 은혜
하나님 이름을 아는 지식 / 김신일
저는 미국으로 유학 가면서 주님께 스스로 진로를 찾지 않겠다고, 주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르겠다고 서원했습니다.
신학교가 있는 윌모어라는 동네는 작은 시골 마을이었는데, 저는 논문 리서치 과정 중에 만난 위클리프 선교회 선교사님의 소개로 달라스연합교회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는 1966년 광복절 날짜에 세워진 텍사스주의 첫 번째 한인교회로, 쉽지 않은 이민 역사와 궤를 같이하며 내홍을 겪어 왔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금, 토, 주일, 세 번만 설교하고 얼른 도망가자.'라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3일간 하나님이 예배 때마다 계속해서 제가 한 기도를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결국 저는 '종은 주인이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지,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 아니죠. 주님, 불러 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예상대로 교회는 많이 버거웠지만, 하나님은 부족한 이의 순종을 기쁘게 받으시고 큰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교회가 영어권 예배 공동체로 든든히 세워졌고, 선교지로 다섯 가정을 파송 했으며, 전 교인의 3분의 1이나 되는 성도들이 여름 단기 선교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주 선교 콘퍼런스에 사례 발표자로 쓰임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잠잠히 따르면 그분의 풍성함에 참여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가고 멈추며 순종하는 것이 복된 길입니다.
최선의 경로를 선택하는 기준은, 주님께 나아가느냐 멀어지느냐가 되어야 한다.
-빌헐
한절 묵상 (민수기 9장 17~18절)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 성과 함께하신다는 것을 구름을 통해 가시적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백성의 걸음을 인도하셨고, 그들의 전진과 멈춤을 결정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을 먹이시고 지키시며 도우시는 하나님이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성도는 고단하고 어려운 인생길도 기쁘게 걸어갑니다.
출처 : 생명의 삶, 두란노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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