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한국의 說話

윤군평 설화

w.j.lee 2016. 2. 19. 21:38


윤군평 설화


전우치와 같은 때의 사람으로 역시 도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윤군평은

이인(異人)을 만나 ≪황정경 黃庭經≫을 전수받아 수련법을 터득하였다.

 

그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과식을 삼가라고 경고하면서,

모든 질병은 음식을 절제하지 않는 데서 생긴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늘 찬 철편(鐵片:철 조각) 4매를 가지고 번갈아 가며 양겨드랑이에 끼고 있었는데,

잠깐 사이에 철편이 불같이 뜨겁게 달아 올라 식은 것으로 갈아 끼워야 하였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편안하지가 않았다.

추위나 더위를 가리지 않고 늘 목욕을 해서 어깨와 등을 식혔으며

동짓날에도 우물물 한 동이를 등에 부어야 견디었다.

80여세에 죽었는데 시신이 너무 가벼워서 수의만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윤군평이 시해하였다고들 말하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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