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5년 11월 16일 :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w.j.lee 2016. 11. 16. 11:30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찬  송 : 458장 -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할때




성  경 : 느헤미야 2:2~5
(느 2:2)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하더라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느 2:3)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
(느 2:4)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느 2:5)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요  절 :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느헤미야서는 역사서로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는 책입니다. 역대기 역사가들은 이스라엘이 전쟁에 패해 노예가 된 것이 하나님을 떠난 데서 비롯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너진 성전 제단과성읍을 회복하는 것이 곧 이스라엘이 회복하는 길이라고 여겼습니다.

국권을 잃고 노예로 살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지금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목숨을 걸고라도 국권을 회복하여 이 굴욕과 정체성을 찾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느혜미야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느헤미야는 술 관원장으로 있으면서 아닥사스다 왕의 총애를 받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왕 앞에 나가 자신의 일을 수행하려 할 때 왕이 물었습니다.

"네 얼굴이 어찌 그리 어두우냐? 무슨 걱정되는 일이라도 있느냐?" 느헤미야는 "제 조상이 묻힌 성읍이 폐허가 되고 성문이 모두 불에 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니 어찌 우울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왕이 다시 물었습니다. "네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그는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나서 말했습니다.

"왕께서 저를 좋게 보신다면 유다로 보내셔서 제 조상이 묻혀있는 성읍을 다시 세우게 하옵소서. 또 유프라데스 건너편 총독에게 보내는 친서를 내려 주셔서 무너진 성읍과 제가 살 집을 지을 나무를 주라 명하소서."

이로써 느헤미야는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제의(祭儀) 공동체로서 이스라엘이 새롭게 예배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또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제단과 성전을 재건하고 우상 숭배를 배척하며 율법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살아갈 길임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느헤미야처럼 우리에게도 무너진 성전, 성령의 불이 꺼진 차가운 제단을 바로 세워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특히 분단된 땅에 사는 국민으로써 북녘의 무너진 교회를 다시 세우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북녘 땅에 하나님의 교회가 재건되어 많은 이들이 구원 받게 되기를 기다리는 북한 성도들의 기도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꿈을 잃지 말고 교회를 교회 되게, 예배를 예배 되게 하면서 다가올 통일의 날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 민족과 나라를 위해 깨어서 기도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이 민족이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소망은 오직 주의 자비하심에 있사오니, 기도의 문과 믿음의 성읍이 새롭게 세워짐으로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희선 목사 ㅣ 수원 종로교회






출처 : 2016년 하늘양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