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마음을 지키십시오

w.j.lee 2017. 3. 19. 21:58

마음을 지키십시오

찬  송 : 286장 -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성  경 : 잠언 4:23
(잠 4: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요  절 :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린 동화 중에 '마음이 담긴 그릇'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형제는 도자기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형은 유명한 장인(匠人)이었지만, 동생은 형 밑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신세였습니다.

형은 말없이 도자기 만드는 일에 열중했으나, 동생에게 이렇다 할 기술도 가르쳐 주지 않고 잔심부름만 시켰기에 동생의 마음에는 불만이 쌓여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생은 자신도 도자기를 만들어 보겠다고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형은 의외로 순순히 허락했습니다. 동생을 뛸 듯이 기뻐하며 신바람나게 도자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늘에 말려 학, 구름, 패랭이 꽃, 난초, 대나무, 매화무늬 등으로 한껏 모양을 냈습니다. 말리는 동안 수백번도 더 쓰다듬었습니다. 처음 만든 그릇이라도 어디 한 군데 이지러지거나 모난 데 없이 잘 빚어졌습니다. 동생은 스스로 너무 대견하고 흐믓햇습니다.

드디어 그릇을 가마에 구어 보듬고 나왔는데, 밝은 햇빛 아래에 드러난 그릇은 상상했던 그릇이 아니었습니다. 곰보딱지처럼 박박 얽고, 금 가고, 터져 있었습니다.

동생은 그릇을 안은 채 소리내어 울었고, 형은 말없이 동생의 어깨를 감싸안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인들은 기술보다 정신을 앞세워야 하는 것이다. 그릇을 빚는게 아니라 내 마음을 빚는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 정성을 모으면 언제고 뜻을 이루게 될 것이다.

성경은 마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생명의 근원이기에 그 무엇보다도 마음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어를 보면 '마음'이라는 말은 '심장' 이라는 말고 같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심장이 생명의 펌푸이듯, 마음은 생명력이 솟아나는 샘입니다.

샘이 오염되면 생명이 위협받는 것처럼 마음이 상하면 온갖 질병에 노출될 수 잇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지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주님이 우리 마음을 지켜주셔야만 합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하나님의 평강이 ....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내 마음을 지켜 주십사 맡겨 드린다면, 우리 삶은 언제나 주님의 생명력으로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내 마음 속에 진정 주님이 함께하고 계신가요?



생명의 하나님, 변화무쌍한 우리 마음을 지켜 주옵소서.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해 주옵소서. 지키기 어려운 마음과 생각을 주님께 오롯이 맡겨 드리고 주님이 주시는 평화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교석 목사 ㅣ 덕교교회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