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창세기

창세기( 創世記, Genesis) 26장

w.j.lee 2011. 6. 16. 18:12

 

 

창세기 26장 요약

이삭은 아비멜렉을 두려워 하여 아내 리브가를 누이라 속인다. 이삭은 엄청난 재산을 상속 받고 풍성한 수확까지 거둬 블렛셋인들에게 시기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그는 화평을 위해 기득권을 양보하고 조용히 브엘세바로 옮겼다. 에서의 행적은 순수한 신앙을 물려받은 이삭의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이삭이 그랄에 거주하다

(26:2~5)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이삭에게 새롭게 하셨다. 이 약속에는 후손과 땅에 관한 내용, 메시아를 통한 축복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다.

1. 아브라함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이삭이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렀더니
2.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3.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4.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5.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에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 하시니라

6. 이삭이 그랄에 거주하였더니
7. 그 곳 사람들이 그의 아내에 대하여 물으매 그가 말하기를 그는 내 누이라 하였으니 리브가는 보기에 아리따우므로 그곳 백성이 리브가로 말미암아 자기를 죽일까 하여 그는 내 아내라 하기를 두려워 함이었더라
8. 이삭이 거기 오래 거주 하였더니 이삭이 그 아내를 껴 안는 것을 불레셋 왕 아비멜렉이 창으로 내다 본지라
9. 이에 아비멜렉이 이삭을 불러 이르되 그가 분명 네 아내거늘 어찌 네 누이라 하였느냐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생각에 그로 말미암아 내가 죽게 될까 두려워 하였음이로라
10. 아비멜렉이 이르되 네가 어찌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백성중 하나가 네 아내와 동침 할뻔 하였도다 네가 죄를 우리에게 입혔으리라
11. 아비멜렉이 이에 모든 백성에게 명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나 그의 아내를 범하는 자는 죽이리라 하였더라

(26:12~16) 아브라함은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13:2, 24:35). 이삭은 이 재산의 대부분을 상속 받았다. 그리고 농사를 지음으로 해서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다. 게다가 그의 종들의 수가 심히 많았기 때문에, 블레셋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시기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삭이 사용하던 우물들을 막아 그의 일행을 쫓아버리려고 했다. 이 당시 블레셋 민족의 대부분은 크레테 섬에 살고 있었고, 가나안 땅에는 일부만 정착해 있었다. 그들의 집단적인 이주는 수세기가 지난 후에야 이루어졌다. 따라서 가나안에 미리 정착했던 사람들의 세력이 그다지 크지 않았을 것이다. 
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13.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14.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으므로 불레셋사람들이 그를 시기하여
15. 그 아버지 아브라함때에 그 아버지 종들이 판 모든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웠더라
16.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즉 우리를 떠나라

17. 이삭이 그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장막을 치고 거기 거류하며
18. 그 아버지 아브라함때 팟던 우물들을 다시 팟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블레셋 사람이 그 우물을 메웠음이라 이삭이 그 우물들의 이름을 그의 아버지가 브르던 이름으로 불렀더라
19. 이삭의 종들이 골짜기를 파서 샘 근원을 얻었더니
20. 그랄 목자들이 이삭의 목자와 다투어 이르되 이 물은 우리의 것이라 하매 이삭이 그 다툼으로 말미암아 그 우물 이름을 에섹이라 하였으며

우물로 인한 다툼 : 강우량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우물이나 샘물의 소유권을 둘러싼 싸움이 잦았다. 이 다툼은 피를 흘리는 싸움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이삭이 자리를  옮긴 것도 이와 같은 결과를 피하기 위함이었다. 

21. 또 다른 우물을 팟더니 그들이 또 다투므로 그 이름을 싯나라 하였으며
22.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팟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이르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
23. ○이삭이 거기서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갔더니
24.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 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25.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 장막을 쳤더니 이삭의 종들이 거기서도 우물을 팠더라

 

이삭과 아비멜렉의 계약

(26:26~29) 블레셋 사람들의 시기 때문에 이삭 일행은 결국 거주지를 브엘세바로 옮기게 되었다. 블레셋 왕 아비멜렉은 혹시나 이삭이 이 일로 인해 원한을 품지 않을 까 걱정했다. 그러므로 화평을 청할 목적으로 측근들을 거느리고 브엘세바까지 이삭을 만나러 갔다. 약 1세기 전에 아브라함은 또다른 아비멜렉과 동일한 장소에서 화평 조약을 체결했었다(21:22~32).

26. ○아비멜렉이 그 친구 아훗삿과 군대장관 비골과 더불어 그랄에서부터 이삭에게 온지라
27. 이삭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미워하여 나에게 너희를 떠나게 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28.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음으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게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29.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일만 네게 행하여 네가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30. 이삭이 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매 그들이 먹고 마시고
31.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서로 맹세한 후에 이삭이 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평안히 갔더라
32. 그날에 이삭의 종들이 자기들이 판 우물에 대하여 이삭에게 와서 알리어 이르되 우리가 물을 얻었나이다 하매
33. 그가 그 이름을 세바라 한지라 그러므로 그 성읍 이름이 오늘까지 브엘세바더라

 

에서의 이방인 아내들
34. 에서가 사십 세에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사맛을 아내로 맞이 하였더니
35.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