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자의 오묘함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
2021년 10월 22일 금요일
오늘의 말씀 (욥기 11:1~11)
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말이 많으니 어찌 대답이 없으랴 말이 많은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함을 얻겠느냐
3. 네 자랑하는 말이 어떻게 사람으로 잠잠하게 하겠으며 네가 비웃으면 어찌 너를 부끄럽게 할 사람이 없겠느냐
4. 네 말에 의하면 내 도는 정결하고 나는 주께서 보시기에 깨끗하다 하는구나
5. 하나님은 말씀을 내시며 너를 향하여 입을 여시고
6. 지혜의 오묘함으로 네게 보이시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의 지식이 광대하심이라 하나님께서 너로 하여금 너의 죄를 잊게 하여 주셨음을 알라
7. 네가 하나님의 오묘함을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완전히 알겠느냐
8. 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무엇을 하겠으며 스올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알겠느냐
9. 그의 크심은 땅보다 길고 바다보다 넓으니라
10. 하나님이 두루 다니시며 사람을 잡아 가두시고 재판을 여시면 누가 능히 막을소냐
11. 하나님은 허망한 사람을 아시나니 악한 일은 상관하지 않으시는 듯하나 다 보시느니라
오늘의 말씀요약
나아마 사람 소발은 말이 많다고 욥을 질책합니다.
또한 욥이 하나님 보시기에 스스로 깨끗하다 한다고 지적합니다.
소발은 하나님이 지혜의 오묘함과 지식의 광대함으로 죄를 잊게 해 주셨음을 알라고 욥에게 권고합니다.
높고 깊고 크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누구도 완전히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말 많은 사람이 어찌 의롭겠는가 (11:1~4)
고난당하는 사람을 위로할 때는 그의 처지에 공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소발은 친구들처럼 욥을 공격하며 발언을 시작합니다.
그는 욥이 말 많은 사람이라고 비판합니다.
말이 많으면 실수하기 마련이니 결코 의로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2절).
그는 스스로 의롭다 하는 욥의 주장(9:15, 20~21)을 언급하며
이를 ‘자랑하는’ 말과 ‘비웃는’ 말로 이해합니다(3~4절).
한 가지 문제는 소발이 욥의 발언을 ‘도’(道)로 규정한다는 사실입니다.
‘도’(히, 레카흐)는 진리로 수용할 수 있는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소발은 욥의 탄식을 고난당하는 자의 실존으로 듣지 않고 ‘교리적 진술’ 정도로 이해하고 평가합니다.
- 소발이 욥의 발언을 ‘도’(道)라고 칭한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4절)
- 남의 말을 잘 이해하기 위해 어떤 태도가 필요할까요?
전능자의 완전함을 찾을 수 있는가 (11:5~11)
하나님은 인간의 탐구 영역 너머에 계신 분입니다.
소발은 욥의 주장을 반박하고자 ‘지혜의 오묘함’을 말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욥에게 지혜의 오묘함을 깨닫게 해 주시길 바랍니다(5~6절).
그러면서 하나님이 욥이 지은 모든 죄에 대해 처벌하지 않으시고
욥이 지은 죄보다 훨씬 가볍게 처벌하신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소발은 하나님의 ‘오묘하심’이 높이·깊이·길이·넓이 면에서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다고 합니다(7~9절).
소발도 욥처럼 하나님을 제한할 수 없는 분으로 언급합니다(10절; 9:11~12).
그러나 그 의미는 다릅니다.
욥은 감히 문제를 제기할 수 없는 불가해한 하나님을 묘사한 반면,
소발은 위대하신 하나님의 불가해한 행동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합니다.
- 소발이 말하는 ‘지혜의 오묘함’은 어떠한가요?
- 인간의 이해 범위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오묘하심’ 앞에 취할 바른 태도는 무엇일까요?
오늘의 기도
환난 중에 탄식하는 욥의 말을 반박하며
그를 더 큰 고통에 빠뜨린 소발을 반면교사로 삼기 원합니다.
고난당한 사람이 힘들어서 터뜨리는 푸념을 듣고,
하나님을 변호하겠다는 자기 의에 빠져 경솔히 나서지 않게 하소서.
칼 같은 말로 남을 공격하지 않도록 제 혀를 제어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앙의 길 > 오늘의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인의 고난을 모르는 부족한 지혜자들 (0) | 2021.10.24 |
---|---|
회개에 대한 권면은 항상 신중해야 합니다 (0) | 2021.10.23 |
징벌 같은 고난 속에서 갈망하는 안식 (0) | 2021.10.21 |
주님이 손수 빚으신 존재임을 기억하소서 (0) | 2021.10.20 |
원인자요 판결자이신 하나님 앞에서의 탄원 (0) | 2021.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