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판의 원인
신출귀몰하는 도둑질로 명성을 날리던 남자가 이제 나이가 들어 그 짓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자, 굶주리게 되었다.
이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선량한 부자가 노인에게 먹을 것을 보내줬다.
그러다가 부자와 노인은 같은 날 죽어서 함께 하늘나라로 갔다.
그런데 뜻밖에도 먼저 심판대에 오른 부자에게 지옥행이 언도되었다.
그가 악마에게 이끌려 막 지옥 어귀에 이르렀을 때,
천사가 급히 달려와서 그를 다시 재판소로 데리고 갔다.
노인은 아직 거기 있었다.
베드로가 앞서 내린 결정에 대해 사과하면서 부자에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이 노인이 당신 선행기록을 자기 것과 슬쩍 바꿔치기하는 바람에 그만... "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 마 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