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크리스천 경영인과 직장인

[0-29] 인사와 사업의 상관관계

w.j.lee 2025. 3. 28. 19:54

 

인사와 사업의 상관관계

 

'인사가 만사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사업도 결국 사람이다'

등과 같은 말은 자주 들었을 것이고 기업 오너들도 대부분 공감하는 말일 것이다.

물론 산업화가 고도화되면서 자동화되고 있는 것이 많다 보니 이제는 사람의 일을 AI나 시스템에 자리를 내어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업 경영에 있어서 의사결정을 하는 주체는 여전히 사람이고, 사람이 담당해야 할 역할은 아직까지 대체하 기 어려운 상황도 맞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인사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제 사업과 인사는 얼마나 관련이 있을까.

인사시스템을 고도화하면 그만큼 사람들이 일을 잘하게 돼서 결과적으로 사업의 성과까지 이어지는 것일까.

아니면 인사를 시원 찮게 하더라도 사업의 구조가 탄탄하기 때문에 문제없이 이윤을 창출해 갈 수 있는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 하나 명쾌하게 답을 해줄 수 없을 것이다.

 

수많은 연구결과에서는 회사 구성원들의 만족도나 일에 대한 몰입도가 기업의 성과에 영향을 준다고 하지만

실제로 몰입도나 만족도가 높은 기업은 굉장히 드물다.

아마 본인을 포함해서 주변 사람들의 회사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우리 회사는 정말 좋고,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겠는가.

따라서 구성원들의 만족도나 몰입도, 좋은 사람들이 구성해 있는 정도와 실제 사업의 성과는 별개의 영역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에도 사업 성과를 탁월하게 내고 있는 기업들이 너 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바로 이 지점이 기업 오너 입장에서 인사에 많은 투자를 하기 어려운 이유다.

100% 확신, 아니 70~80%의 확실한 보장만 있다면 인사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혁신을 하겠지만,

그 결과가 반드시 사업적인 성과로 이어진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망설여지는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투자나 혁신은 주저하고, 본인 생각에 좋은 대로, 본인의 성공 경험과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주관적인 생각으로 회사를 계속 운영하고 인사를 단행한다.

 

문제가 생기더라도 그것은 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이슈고,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대부분 겪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내가 먼저 나서서 개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일상적인 현상이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크리스천 오너들에게는 일상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크리스천 오너들은 인사를 잘해야 한다. 

누구보다도 인사를 잘해서 이를 사업적인 성과로까지 이어지게 만들어야 한다.

인사를 등한시하면서 사업적인 성과를 우선시 하고 있다면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크리스천으로 살아가고 있지 못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이 지금 사업체를 맡기고, 그 일을 하게끔 계획하셨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이제 다시 몇 가지 가정으로 나뉜다.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사업이 잘 되는 것'과 '사람을 신경 쓰고 사업이 잘 되지 않는 것',

이 두 가지 중에서 하나님의 계획으로 맡겨진 사업이라면 어느 쪽이 맞다고 여겨지는가.

사람을 단지 수단이나 비용으로 여기면서 사업이 잘 되게끔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되는가?

당연히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신경을 쓰다 보니 사업의 기회를 많이 놓치고

그로 인해 성과가 잘 나오지 않게 되었다고 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되는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다 보니 사업을 하기가 쉽지 않아졌고 어려워졌다고 해보자.

그 사람에게 만약 예수 그리스도가 가짜였다면 그 오너는 너무 불쌍해지지 않겠는가.

예수님 말씀이라고 해서 지키려고 노력하다 보니 사업적인 비효율을 낳게 되었고,

그 비효율이 사업적인 실패로까지 이어졌는데 알고 보니

예수 그리스도가 실재하지 않고 단지 사람들이 만들어 낸 종교에 불과했다면,

그 오너는 너무 불쌍하고 억울한 사람이 되지 않겠는가.

만약 그 생각에 동의한다면 그 오너는 100% 맞는 길을 걸어왔다고 확신할 수 있다.

 

우리의 삶에서 예수님을 빼고 바라봤을 때 내 자신이 너무 불쌍 해져야 그것이 맞는 방향으로 걸어왔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일반론 적인 생각에서 잠시 벗어나서 하나님 말씀에 집중해보자. 

지금의 기업을 맡게 된 것도, 그 안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신 것도 모두 하나님의 계획이라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이 세상의 원리로는 검증되지 않은 관계가 맞다. 

사업과 인사의 관계는 불명확하다.

인사를 잘 했다고 해서 사업이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다만, 확실한 한 가지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마음으로 인사에 신경을 쓰고 집중한다면,

그리고 말씀에 입각해서 직원들을 대한다면 그 결과가 사업의 실제 성과로 나타나던,

아니면 하늘의 보화로 쌓이게 되던 모두 당신의 복으로 쌓이게 될 것이다.

 

단지 인사를 잘해서 사업도 잘될 수 있었다고 고백하기 보다는, 

말씀에 순종해서 인사의 방향을 맞췄더니 사업도 잘 되었다고 고백 할 수 있는 믿음의 오너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고린도전서 15장 19절)



출처 : 크리스천 경영인과 직장인(지은이 : 조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