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보호막이 사라질 때
부활, 죽음을 딛고 피어난 영원의 꽃 마태복음 5 / 하용조
때로 우리는 원하지 않는 상황에 빠져, 원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고, 원하지 않는 문제 속에 들어갑니다.
그렇게 한참을 고생 한 후 “내가 어쩌자고 여기까지 와서 이런 수모를 당하는가!"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이런 일을 겪을 때 원망하거나 불평해서는 안 됩니다.
일이 뒤틀리고 상황이 복잡해질 때, 원망과 불평을 멈추고 자신의 영적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기 순간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베드로만 이런 실수를 할까요?
우리 모두 이런 실수를 합니다.
아무리 훈련이 잘되어 있고 지성과 의지가 있어도 누구나 이런 실수와 자기 절망을 경험합니다.
지금까지 무탈하게 지내 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똑똑하고 잘나고 거룩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 은혜의 보호막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은혜의 보호막이 우리의 실수와 죄를 막아 주었고, 우리의 허물을 덮어 주었습니다.
그 보호막이 없어져 버리면, 인간의 죄 된 본질이 그대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더는 어찌할 수 없는 절망적 상황에서, 닭 울음소리와 더불어 성령이 베드로를 강타합니다.
인간 베드로의 생애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는 순간입니다.
깊은 절망 속에서도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절망 속에서 성령의 강타하심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바로 그 순간이 우리 존재가 깨어지고 변화되며, 다시 태어 나는 소망의 순간입니다.
생명을 잃을 각오를 하지 않고서는 제자의 사명을 결코 완수할 수 없다.
- 옥한흠
한절 묵상
요한복음 18장 17, 20절
위기에서 베드로와 예수님의 모습이 대조됩니다.
베드로는 문 지키는 작은 여종 앞에서조차 당당하게 믿음을 고백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잡혀가시는 모습을 보고 두려움에 빠진 것입니다.
반면 예수님은 종교적·정치적 지도자들 앞에서 당당하십니다.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진리를 숨기지 않으시고 기꺼이 고난의 십자가를 향해 당당히 나아가십니다.
참된 제자는 어려움 속에서도 당당하게 진리를 선포하며 좁은 길을 가신 예수님을 따릅니다.
출처 : 생명의 삶, 두란노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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