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6년 9월 30일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w.j.lee 2016. 9. 29. 21:15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찬  송 : 456장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성  경 : 스바냐 3:14~17
(습 3:14) ○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지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습 3:15) 여호와가 네 형벌을 제거하였고 네 원수를 쫓아냈으며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네 가운데 계시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습 3:16) 그 날에 사람이 예루살렘에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
(습 3:1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요  절 :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는 주전 612년경 나라가 위태위태한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한 것을 보면서도 정신 차리지 못하는 유다 백성에게 바벨론의 군대가 가까이 오고 있음을 경고하는 말씀이 가득합니다. "여호와의 큰 날이 가깝도다 가깝고도 빠르도다."(1:14) 멸망의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목이 아프도록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심판과 멸망의 사건들은 항상 구원 사건과 같이 일어났습니다. 노아의 대홍수 때에 모든 사람이 심판을 받았으나 노아의 가정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소돔성이 유황으로 멸망할 때도 롯의 가정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여리고 성에 살던 사람들이 멸망을 당할 때에 라합의 가정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심판의 이야기는 뒤집어보면 구원으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스바냐 3장에서 그와 같은 하나님의 의중(意中)을 읽을 수 있습니다. 멸망에 대한 무서운 경고를 하면서도 동시에 희망의 메세지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나라가 멸망할지라도 그 속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섬기는 겸손한 사람들이 있어서 그 남은 자들로 다시금 나라를 회복하게 하실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려움과 경고로 시작된 스바냐서의 마무리는 소망과 찬양과 감사의 노래로 끝맺고 있습니다.

우리 삶에도 늘 문제와 어려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 하나님의 구원하심과 돌보심과 인도하심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문제만 바라보면 문제가 점점 커져서 삶을 온통 짓눌러 버립니다. 문제만 바라본다고 해서 해결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를 향하고 계신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하고 바라보는동안, 문제는 작아지고 그것을 이겨낼 힘은 점점 커집니다.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고난을 지나 영광의 부활을 이루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이들이 우리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 사람과 다른 이유는 어려움들을 믿음으로 이기고 희망을 노래할 이유가 분명하다는 점입니다. 지금의 고통은 꽃을 피우는 흔들림입니다.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이 곁에 계심을 믿고 담대하게 서 있습니까?


하나님,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이 함께 계심을 믿고 담대하게 하옵소서. 문제만 바라보다가 문제 속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부활의 영광을 이르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새 힘을 얻게 하소서. 아르다운 그리스도인으로 꽃피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응희 목사 ㅣ 안디옥 교회






출처 : 2016년 하늘양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