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9. 12. 28. 토요일 : 믿음으로 조바심을 이기기

w.j.lee 2019. 12. 27. 12:53
2019. 12. 28. 토요일

믿음으로 조바심을 이기기


찬  송: 623장 - 주님의 시간에





성  경: 사무엘상 13:5~14
(삼상 13:5)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병거가 삼만이요 마병이 육천 명이요 백성은 해변의 모래 같이 많더라 그들이 올라와 벧아웬 동쪽 믹마스에 진 치매
(삼상 13:6)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 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삼상 13:7)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
(삼상 13:8)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삼상 13:9)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삼상 13:10)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삼상 13:11)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삼상 13:12)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삼상 13: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삼상 13:14)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고


요  절 :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조바심과 초조가 다 망쳐 버렸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지 못한 사울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습니다. 작은 실수인 것 같은데, 가볍게 여길 수도 있을 텐데 사무엘은 어마어마한 선언을 합니다.

"이제는 임금님의 왕조가 더 이상 계속되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임금님께 명하신 것을 임금님이 지키시지 않으셨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달리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그를, 당신의 백성을 다스릴 영도자로 세우셨습니다.(14, 새번역)

사울의 첫번째 실수는 '별것 아닌데...'라는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사무엘이 하나 내가 하나 그게 그거 아닌가.' 라는 짧은 생각이 만들어낸 결과는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경솔한 행동으로 엄청나느 결과를 맺은 사람은 사울 뿐이 아닙니다. 아론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회막에서 제사를 도왔습니다.

둘은 한날에 죽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명시하지 않은 다른 불'을 제단에 드린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작은 균열에서부터 모든 것은 무너져 내립니다. 깨진 찬문 하나는 별것 아니지만 그것을 방치해 두면 건물 전체가 망가지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사울의 두번째 실수는 기다리지 못한 것입니다.

왜 기다리지 못했습니까? 하나님을 믿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출애굽 당시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혀 있고 뒤에서는 이집트 기마병이 추격해 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더 이상 기다리지 못했다면 어찌 되었을까 상상해 봅니다.

도우시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바다에 뛰어 들었을 것이고, 어떤 이들은 맨손으로라도 싸우자고 뒤돌아서서 이집트의 마병들과 맞섰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인간이 개입은 오히려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드라마를 방해하는 요소 뿐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해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어다."(출 14:14)

조바심으로 발을 동동구를 때, 초조해서 뭐라도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길 수 없을 때, 내가 대신 싸울 테니 너는 가만히 있으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것은 장렬히 싸우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위기의 순간,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알고 하나님의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기다리는 그 때가 가장 믿음이 빛나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믿지 못하고 기다리지 못하여 실수한 적이 있습니까?



주님,
우리의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기소서.
가장 적합한 주님의 시간에,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내게 응답하실 것을 믿습니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이루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조바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연수 목사 - 효성중앙교회



출처 : 2019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