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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부 : 05. 우주와 인간

제2부 현대과학과  기독교 05. 우주와 인간 허블의 깊은 우주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한 이래로 지난 3백 년 동안 치열하게 탐구된 과학적 우주론은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마침내 빅뱅우주론으로 귀결되었고, 이를 통해 비로소 우리는 우주의 역사와 그 구조에 대해 어느 정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빅뱅우주론이 설명하는 우주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진이 있는데, 그것은 '허블의 깊은 우주'라 명명된 사진이다. 이 사진 속에서 빛나는 것들이 무엇일까? 아마도 많은 이들이 '별'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틀린 대답이다. 이 사진 속에서 빛나는 것들은 별이 아니다. 영화 는 바로 이 허블 우주 망원경을 소재로 삼고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우주 비행사(산드라 블록 분)는 허블 망원경을 수리하던 도중에 자신이 타고..

제3부 : 진화론과 창조신앙

제3부 진화론과 창조신앙 제3부 진화론과 창조신앙 1859년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에서 진화론을 발표한 이래 기독교의 창조 신앙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다윈은 생물이 세대를 거듭하면서 발생하는 개체 혹은 집단간의 변이와 외부의 환경적 요소인 자연선택을 통해 궁극적으로 새로운 종이 만들어질 수 있으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하나의 조상으로부터 진화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생명과 인간의 기원에 관한 진화론적 관점은 "모든 생명은 하나님께서 각각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다"는 구약성서의 증언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진화론과 창조론 사이의 논쟁을 불러왔다김용준, 과학과 종교 사이에서』(파주: 돌베개, 2005), 133-135. 다윈이 신..

제3부 : 01. 진화론을 둘러싼 교과서 논쟁

제3부 진화론과 창조신앙 01. 진화론을 둘러싼 교과서 논쟁 1981년에 한국창조과학회가 미국창조과학회의 지부로 설립된 이래 창조론자들은 이 단체를 중심으로 반진화론 서적을 보급하고 또 창조론을 교과과정에 포함해 달라고 교육당국에 요구하는 등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또한 이들은 진화론의 허구성과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실증자료로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2005년 경기도 시흥시 연성동에 창조사 박물관을 준공하여 교회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창조론 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09년에는 한국창조과학회 교과서위원회와 한국진화론실상연구회를 통합하여 교진추를 발족시키고 진화론 폐지 활동을 의욕적으로 전개해왔다. 현재 진행형인 논쟁의 시작은 2011년 12월 교진추가 교육과학 기술부에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

제3부 : 02. 진화론

제3부 진화론과 창조신앙 02. 진화론 다윈 이전에도 생물이 대를 이어감에 따라 발전하고 진화한다는 생각은 있었다. 18세기 말, 찰스 다윈의 조부인 이래즈머스 다윈은 생물계의 발전 법칙으로 생물의 욕구가 작용을 일으켜 진화하도록 이끈다고 주장하였다.  유기체는 파도 밑에서 시작되어...원시동굴에서 따뜻한 태양광선을 받고 자랐다. 이렇듯 부모 없이 자연발생에 의해 생명의 흙덩이가 태어났다. 이것은 다윈의 조부 이래즈머스 다윈이 지은 생명의 기원에 관한 시의 한 구절이다. 이 시를 통해 우리는 자연발생설과 진화론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그 과정을 과학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해 줄 '자연선택'의 개념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체계적인 진화론을 처음으로 제시한 사람은 프랑스 생물학자 장..

제3부 : 03. 창조론 운동

제3부 진화론과 창조신앙 03. 창조론 운동 역사적으로 과학적 창조론은 19세기 후반 보수적인 미국 기독교를 배경으로 시작되었다. 다윈의 진화론이 가져다 준 충격에 대한 기독교 진영의 대응 방식에 있어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 간에 온도 차이가 상당히 달랐다. 유럽에서는 대체로 지성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지한 논쟁을 통해 진화론 논쟁이 전개된 것에 비해, 미국에서는 보다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방식으로 표출되었다. 창조과학회는 바로 이러한 미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결성되었다. 최초의 반진화론 운동을 이끈 사람은 윌리엄 브라이언이었다. 미국의 국무장관을 역임하고 세 번이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명예와 특권을 누렸던 그는 충성스러운 추종자들을 거느린 반진화론의 대변자였다.  1920년대 미국에서 기독교 근본주의..

제3부 : 04. 지적설계론

제3부 진화론과 창조신앙 04. 지적설계론 19세기 초에 활동한 영국의 윌리엄 페일리는 지적설계론의 시조라 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저서인 『자연신』 에서 자연 속에서 드러나는 목적에 대한 적합성은 그것이 지성의 산물이며 단순히 방향성이 없는 자연적 과정의 결과가 아님을 보증한다. 생명을 가진 유기체에서 발견되는 목적에 대한 놀라운 적합성은, 전체 유기체의 수준에서든 여러 기관의 수준에서든 유기체가 지성의 산물임을 증명한다는 것이다.  페일리의 논증의 내용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풀 밭을 걸어가다가 돌 하나가 발에 채였다고 상상해보자. 그것이 어떻게 거기에 있게 되었는지 질문한다면 그것은 항상 거기에 놓여 있었다고 쉽게 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돌이 아니라 시계를 발견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

제3부 : 05. 유신론적 진화론

제3부 진화론과 창조신앙 05. 우신론적 진화론 유신론적 진화론은 생명의 진화를 과학적 사실로 인정하면서 진화론의 관점에 비추어 하나님의 창조를 이해하는 입장이다. 다윈이 『종의 기원』을 출간했을 때 기독교 진영이 모두 적대적 입장을 취한 것은 아니었다. 일부 신학자들과 성직자들은 다윈이 베일에 쌓여 있던 생명의 역사에 작용한 하나님의 섭리를 마침내 밝혀냈다고 환영하였다. 그들은 진화론의 관점에서 기독교 교리를 재 해석하려고 했는데 이러한 시도는 후대에 화이트헤드가 말한 "종교의 원리는 영원한 것이지만 그러한 원리를 표현하는 방식은 과학의 새로운 빛에 비추어 계속적인 수정을 통해 재해석되어야 한다" 는 교훈의 전형적인 사례일 것이다.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해 확립된 '무로부터의 창조' 교리와 더불어 신학자들은..

제3부 : 06. 창조 신앙의 현대적 해석

제3부 진화론과 창조 신앙 06. 창조 신앙의 현대적 해석 현대과학은 우주와 생명의 기원 및 역사에 대해 비록 완벽한 설명은 아니지만 '진리에 근사한' 신빙성 있는 설명을 제공 하고 있다. 또한 21세기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및 생태계 파괴, 자원고갈, 핵 위기 등으로 인류문명의 존속이 근본적으로 위협 받고 있는 시대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날 신학자들은 기독교 공동체가 창조 신앙을 현대과학과 충돌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계도해야 할 뿐 아니라 생태계 파괴로 인한 위기와 관련해서도 유의미한 해석을 제시해야 할 임무를 부여 받고 있다. 만일 우리가 창세기의 천지창조 이야기를 문자주의적 해석으로 읽는다면 필연적으로 현대과학의 여러 분야와 충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문자주의적 해석에 집착하게..

제4부 : 01.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제4부 인공지능과 한국교회 01.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교회의 역사를 돌아보면 교회는 언제나 그 시대의 주요한 도전에 대한 응답을 통해 발전하였다. 초기 교회는 유대교와 영지주의의 도전을 극복하면서 발전하였고, 유럽의 중세 교회는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에 대응하여 스콜라 신학을 수립함으로써 기독교 정신을 이어 갈 수 있었다. 자연과학과 민권사상이 발달한 근대에는 성서비평학과 자유주의 신학을 통해, 그리고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인간본성 깊이 내재한 죄성을 깨닫게 된 20세기에는 실존주의 신학과 신정통주의 신학을 통해 복음에 담긴 진리를 보존하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제1세계의 식민주의 선교 및 서구 기독교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20세기 중반 이후에는 제3세계 교회를 근거로 한 탈식민주의 신학과 복음주의 운..

제4부 : 02. 인공지능의 약속과 위험성

제4부 인공지능과 한국교회 02. 인공지능의 약속과 위험성 인공지능의 약속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보다 편리한 삶을 약속하고 있다.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인공지능이 지닌 순기능적 가능성은 다양한 방식으로 열려 있다. 인공지능은 사람에게 여가시간을 늘려주고 삶의 질을 높여줄 뿐 아니라 현대인의 보편적인 고통인 외로움까지도 달래주는 친구가 되어줄 수도 있다. 인간을 위해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의 영역과 잠재력은 실로 무궁무진하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 이 더 자유로워지고 자아실현을 확장하여 인간의 존엄성에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 (중략)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

제4부 : 03. 인공지능시대에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

제4부 인공지능과 한국교회 03. 인공지능 시대에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 인공지능과 창조신앙 인공지능의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음을 예견하면서 우리는 기독교의 창조 신앙의 의미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인간보다 우월한 인공지능의 출현이 창조 신앙에 중대한 도전을 제기하기 때문이다. 어떤 도전인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로서 인간이 인공지능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인간성의 위기'에 직면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도전과 위기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창조신앙의 의미를 성찰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창세기 1, 2장을 읽을 때 우리가 문자주의적 해석에 집착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현대과학과 상충되는 매우 곤란한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교회를 착실하게 다니던 많은 중고등부 학생들이 ..

제4부 : 04. 인공지능과 인간의 주체성

제4부 인공지능과 한국교회 04. 인공지능과 인간의 주체성 알파고의 재등장과 그 의미 2016년 3월에 벌어졌던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만큼 세간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만, 2017년 5월 22일부터 일주일간 중국에서 알파고와 인간 대표 간의 두 번째 바둑 대결이 이루어졌다. 한 해 전에 알파고를 상대하는 이세돌의 대국 내용에 비판을 가하면서, 자신이 인간 대표로 선발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던 세계 바둑 랭킹 1위인 커제 9단이 대표로 나섰다. 하지만 대국이 벌어지기 전부터 이미 인공지능의 승리가 예상되었기 때문에 이번 대 결은 세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는 알파고와 커제 9단과 의 3판 2선승제, 두 번째는 알파고와 인간대표 5명의 상담기(세계 바둑 대회 우승 경력을 가진..

제4부 : 05. 알파고 그 이후, 인공지능 시대의 신학

제4부 인공지능과 한국교회 05. 알파고 그 이후, 인공지능 시대의 신학 신학의 역사를 살펴보면 기독교 신학은 언제나 시대의 도전과 질문에 대한 응답 내지는 수용을 통해 발전하였음을 알 수 있다. 초기 교회의 교부신학은 당대의 가장 큰 도전이었던 그리스 철학과 영지주의에 응대하는 과정을 통하여 발전하였고, 중세의 스콜라 신학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 대한 비판적 수용을 통하여 발전하였다.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도전은 무엇인가?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늘날 우리는 '알파고'를 통해 잘 알려진 인공지능의 시대, 즉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한다. 다가오는 인공지능의 시대에 목회와 신학은 어떠한 변화를 맞이할 것이며,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신학자로서 이 질문에 대해 자신 있게 대답하는 것..

제 5부 : 01. 보이는 세계, 보이지 않는 세계

제 5 부 과학과 영성 사이에서 01. 보이는 세계, 보이지 않는 세계 종교에서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종교의 특징 중 하나는 보이는 대상보다 보이지 않는 존재를 궁극적 실재로 인정하는 것이다. 유대-기독교에서는 일찍이 눈에 보이는 우상이 참된 신이 아님을 강조했으며, 불교에서도 눈에 보이는 현상이 결코 참된 실재가 아니라고 가르쳤다. 하지만 이러한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종교는 신도들의 기복신앙을 만족시키기 위해 항상 가시적인 숭배의 대상을 만들고자 하는 유혹을 받아왔다. 불교든 기독교든 역사적으로 눈에 보이는 대상을 무비판적으로 숭배할 때가 곧 세속적 욕망과 결탁한 가장 타락한 시기였다.  과학에서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진화생물학에 따르면 생물들은 맨 처음에는 아주 원시적인 빛을..

제 5 부 : 02. 동물! 인간의 친구

제 5 부 과학과 영성 사이에서 02. 동물! 인간의  친구 지난 해 발생한 조류독감AI, avian influenza으로 인해 3천만 마리가 훨씬 넘는 닭과 오리가 살처분되었다. 조류독감이 이제 진정되는가 했더니 이번에는 다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한다. 또 얼마나 많은 돼지와 소들이 산 채로 땅 속에 묻힐 것인가? 이 땅에서 사육되고 있는 죄 없는 가축들의 희생이 커도 너무 크다.  오랜 기간 동안 인간은 동물과 특별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다. 인간은 본래 야생 상태에 있던 동물 중 일부를 길들여 가축으로 만들었다. 인간과 특별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게 된 가축들은 인간사회에서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감당하였다. 가축들은 고기, 유제품, 비료, 육상 운송, 가죽, 군대의 공격용 탈 것(전차), 쟁기를 끄..

제 5부 : 03. 우주는 생명을 환영하는가?

제 5 부 : 과학과 영성 사이에서 03. 우주는 생명을 환영하는가? 우주에 인간 외에도 다른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까? 이 질문은 과학이나 종교 모두에게 중요한 질문이다. 만일 어떤 과학자가 외계 생명의 존재를 확인한다면 그것은 분명 전체 과학 역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발견으로 꼽힐 것이다. 또한 생명의 기원에 관한 설명은 종교마다 각각 다르지만, 만일 지구 밖의 외계에서 생명체나 지적 존재가 발견된다면 그로 인해 종교를 향해 제기하는 질문 역시 매우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다.  과학계에서는 일찍이 '세티'SETI. Search Extra-Terrestial Intelligence 프로 젝트를 통해 외계 생명체 혹은 지적 존재의 유무를 탐사해왔다. 이와 관련하여 2016년 4월 초에 미항공우주국NASA..

제 5부 : 04. 기후 변화와 인류의 미래

제 5 부 : 과학과 영성 사이에서 04. 기후 변화와 인류의 미래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전문가들의 경고가 아니더라도 갈수록 점점 더워지는 날씨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지구온난화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의 서두에서 앨 고어는 인공위성에서 찍은 대기권의 사진을 보여주며, 지구의 대기권이 얼마나 얇고 연약한지 설명한다. 고어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하나의 잘못된 믿음을 지적하는데, 그것은 바로 "지구는 아주 크기 때문에 인간이 다소 영향을 끼치더라도 어떤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 지 못하리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 마시는 물, 밟고 있는 땅이 이대로 영원히 존속할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지구 기후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것은 완전히 틀린 생각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구의 기후는..

제 5 부 : 05. 영화 [콘텍트]로 읽는 과학과 신앙

제 5 부 : 과학과 영성 사이에서 05. 영화 [콘텍트]로 읽는 과학과 신앙 "당신은 하나님을 믿습니까?" 외계문명과의 접촉을 다룬 영화 에 나오는 대사다. 외계문명 탐사에 모든 것을 바쳐온 주인공 엘리(조디 포스터 분)는 오랜 고생 끝에 마침내 외계문명으로부터 보내온 신호를 포착한다. 과학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발견을 이룩한 그녀는 지구인을 대표하여 외계문명을 방문할 우주비행사로 선발되기 위한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게 된다. 더구나 이 질문은 그녀의 절친으로서 대통령의 종교담당 고문을 맡고 있는 신학자 자스(매튜 매커너히 분)로부터 받은 질문이기에 더욱 당황스러웠다.  영화  “과학자로서 저는 경험적 증거에 의존합니다만, 신의 존재를 입증할 데이터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문..

제 5 부 : 06. 가이아로서의 지구

제 5 부 : 과학과 영성 사이에서 06. 가이아로서의 지구 인간에게 자연은 어떤 의미일까? 이 질문은 세계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이 질문 속에는 '인간 - 자연 - 신'의 관계가 담겨 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기 전까지 인간은 위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 전적으로 무력한 존재에 불과했다. 눈부신 과학기술을 손에 넣은 오늘 날에도 지진이나 태풍, 산사태나 쓰나미 등 때때로 발생하는 대규모 자연재해와 직면하게 되면 인간은 스스로가 지극히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하물며 자연을 통제할 수단을 전혀 갖지 못했 던 옛날에는 얼마나 자연이 위대하게 느껴졌겠는가? 종교학적으로 볼 때 인간이 자연의 위대한 힘 앞에서 느꼈던 경외감이나 공포감은 자연종교의 신상(神像)으로 표현되었다. 특히 힌두교와 같은 ..

제 5 부 : 07. 우주와 인간

제 5 부 : 과학과 영성 사이에서 07. 우주와 인간 근대과학은 우리에게 이 우주가 얼마나 크고 오래되었는지 알려주었다. 공간적으로 볼 때 우주의 크기는 인간의 언어로 도저히 표 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그 속에서 인간은 티끌보다도 작은 존재다. 지구에 비해 지름이 약 백배이며 태양계의 질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태양조차도 우주 안에서는 극히 보잘것없다. 왜냐하면 태양은 수 천억개의 은하들이 각각 수천억개씩 품고 있는 별들 중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시간적으로 봐도 약 138억년에 달하는 우주의 역사에 비해 인간의 역사는 비교대상이 될 수 없을 정도로 짧다. 그렇다면 우주는 인간과 아무런 관련이 없을까? 우주는 그 자체로 너무 크고 긴 역사를 지녔으므로 티끌보다도 작은 존재인 인간이 있든 말든..

하나님이 평가하시는 정직한 길과 악한 길

하나님이 평가하시는 정직한 길과 악한 길 오늘의 말씀(열왕기상 22:41~53)41 이스라엘의 아합왕 제사년에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이 유다의 왕이 되니 42 여호사밧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삼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수바라 실히의 딸이더라 43 여호사밧이 그의 아버지 아사의 모든 길로 행하며 돌이키지 아니하고 여호와 앞에서 정직히 행하였으나 산당은 폐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아직도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44 여호사밧이 이스라엘의 왕과 더불어 화평하니라 45 여호사밧의 남은 사적과 그가 부린 권세와 그가 어떻게 전쟁하였는지는 다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46 그가 그의 아버지 아사의 시대에 남아 있던 남색하는 자들을 그 땅에서..

우연 속에서도 성취되는 하나님 심판

우연 속에서도 성취되는 하나님 심판 오늘의 말씀(열왕기상 22:29~40)29 이스라엘의 왕과 유다의 여호사밧왕이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니라 30 이스라엘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나는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가려 하노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소서 하고 이스라엘의 왕이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가니라 31 아람 왕이 그의 병거의 지휘관 삼십이 명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작은 자나 큰 자와 더불어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과 싸우라 한지라 32 병거의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을 보고 그들이 이르되 이가 틀림없이 이스라엘의 왕이라 하고 돌이켜 그와 싸우려 한즉 여호사밧이 소리를 지르는지라 33 병거의 지휘관들이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아님을 보고 쫓기를 그치고 돌이켰더라 34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산책을 마치며 :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산책을 마치며 :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1. 과학이야기 : 우리는 별에서 왔다가 별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별에서 왔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물질의 기원은 수소를 제외하고 모두 별의 내부에서 만들어졌다. 가장 먼저 생겨난 수소와 헬륨은 빅뱅이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만들어졌다. 수소와 헬륨 외에 대부분의 다른 원소들은 모두 별이 폭발하면서 만들어졌다. 태양 보다 질량이 몇 배나 무거운 초신성이 폭발하면서 탄소를 비롯하여 우리 몸을 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무거운 원소들을 만들어 우주 공간에 흩뿌려 놓았고 그것들이 지구에 모여 생명이 탄생하고, 오랜 진화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우리가 출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TV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만 별에서 온..

위기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위기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오늘의 말씀(열왕기상 22:13~28)13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신이 일러 이르되 선지자들의 말이 하나같이 왕에게 길하게 하니 청하건대 당신의 말도 그들 중 한 사람의 말처럼 길하게 하소서 14 미가야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하고 15 이에 왕에게 이르니 왕이 그에게 이르되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가랴 또는 말랴 그가 왕께 이르되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 16 왕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몇 번이나 네게 맹세하게 하여야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한 것으로만 내게 말하겠느냐 17 그가 이르되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같이 ..

전쟁을 앞두고 먼저 찾아야 할 대상

전쟁을 앞두고 먼저 찾아야 할 대상 오늘의 말씀(열왕기상 22:1~12)1 아람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없이 삼 년을 지냈더라 2 셋째 해에 유다의 여호사밧왕이 이스라엘의 왕에게 내려가매 3 이스라엘의 왕이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길르앗 라못은 본래 우리의 것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우리가 어찌 아람의 왕의 손에서 도로 찾지 아니하고 잠잠히 있으리요 하고 4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당신은 나와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싸우시겠느냐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나는 당신과 같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같고 내 말들도 당신의 말들과 같으니이다 5 여호사밧이 또 이스라엘의 왕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지 물어보소서 6 이스라엘의 왕이 이에 선지자 사백 명쯤 모으고 그들에게 ..

겸비한 자에게 베푸시는 긍휼과 은혜

겸비한 자에게 베푸시는 긍휼과 은혜 오늘의 말씀(열왕기상 21:17~29)17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18 너는 일어나 내려가서 사마리아에 있는 이스라엘의 아합왕을 만나라 그가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리로 내려갔나니 19 너는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죽이고 또 빼앗았느냐고 하셨다 하고 또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개들이 네 피 곧 네 몸의 피도 핥으리라 하였다 하라 20 아합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 대적자여 네가 나를 찾았느냐 대답하되 내가 찾았노라 네가 네 자신을 팔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21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재앙을 네게 내려 너를 쓸어버리되 네게 속한 남자는 이스라엘 가운데에 매인 자나 ..

탐욕에 눈먼 마음, 불의를 행하는 권력

탐욕에 눈먼 마음, 불의를 행하는 권력 오늘의 말씀(열왕기상 21:1~16)1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이스르엘에 포도원이 있어 사마리아의 왕 아합의 왕궁에서 가깝더니 2 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포도원이 내 왕궁 곁에 가까이 있으니 내게 주어 채소밭을 삼게 하라 내가 그 대신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포도원을 네게 줄 것이요 만일 네가 좋게 여기면 그 값을 돈으로 네게 주리라 3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되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지로다 하니 4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아합에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내 조상의 유산을 왕께 줄 수 없다 하므로 아합이 근심하고 답답하여 왕궁으로 돌아와 침상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식사를 아니하니 5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나아..

불순종에 선고된 두려운 심판

불순종에 선고된 두려운 심판 오늘의 말씀 (열왕기상 20:35~43)35. 선지자의 무리 중 한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그의 친구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치라 하였더니 그 사람이 치기를 싫어하는지라 36.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네가 나를 떠나갈 때에 사자가 너를 죽이리라 그 사람이 그의 곁을 떠나가더니 사자가 그를 만나 죽였더라 37. 그가 또 다른 사람을 만나 이르되 너는 나를 치라 하매 그 사람이 그를 치되 상하도록 친지라 38. 선지자가 가서 수건으로 자기의 눈을 가리어 변장하고 길가에서 왕을 기다리다가 39. 왕이 지나갈 때에 그가 소리 질러 왕을 불러 이르되 종이 전장 가운데에 나갔더니 한 사람이 돌이켜 어떤 사람을 끌고 내게로 와서 말하기를 이 사람을 ..

은혜의 주님을 망각한 독단적인 협상

은혜의 주님을 망각한 독단적인 협상 오늘의 말씀(열왕기상 20:26~34)26 해가 바뀌니 벤하닷이 아람 사람을 소집하고 아벡으로 올라와서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매 27 이스라엘 자손도 소집되어 군량을 받고 마주 나가서 그들 앞에 진영을 치니 이스라엘 자손은 두 무리의 적은 염소 떼와 같고 아람 사람은 그 땅에 가득하였더라 28 그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나아와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아람 사람이 말하기를 여호와는 산의 신이요 골짜기의 신은 아니라 하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이 큰 군대를 다 네 손에 넘기리니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29 진영이 서로 대치한 지 칠 일이라 일곱째 날에 접전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하루에 아람 보병 십만 명을 죽이매 30 그 남은 자는..

방심을 유도한 작전, 하나님 지혜의 승리

방심을 유도한 작전, 하나님 지혜의 승리 오늘의 말씀(열왕기상 20:13~25)13 한 선지자가 이스라엘의 아합왕에게 나아가서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이 큰 무리를 보느냐 내가 오늘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니 너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하셨나이다 14 아합이 이르되 누구를 통하여 그렇게 하시리이까 대답하되 여호와의 말씀이 각 지방 고관의 청년들로 하리라 하셨나이다 아합이 이르되 누가 싸움을 시작하리이까 대답하되 왕이니이다 15 아합이 이에 각 지방 고관의 청년들을 계수하니 이백삼십이 명이요 그 외에 모든 백성 곧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을 계수하니 칠천 명이더라 16 그들이 정오에 나가니 벤하닷은 장막에서 돕는 왕 삼십이 명과 더불어 마시고 취한 중이라 17 각 지방의 고관의 청년들이 먼저 나갔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