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향천리(蘭香千里) '난향천리'란 난초의 향기가 바람을 타고 천리까지 퍼진다는 말이다. 난향이 퍼지는 것을 이백은 그의 시에서 향풍(香風)이라고 했다. 난향은 강하거나 요염하지 않고 조용하며 부드러워, 때론 난초꽃 옆에서도 손바닥으로 자신의 코 쪽으로 바람을 일으켜야 향기를 느낄 때도 있다. 난초에서 풍기는 향기로운 바람이 일면 십리 안의 모든 초목들이 무안한 빛을 띠게 된다고 하였고, 중국에선 향초(香草), 수향(水香), 연미향(燕尾香), 국향(國香), 향조(香祖), 제일향(第一香), 왕자향(王子香) 등으로 부르며 난초의 향기를 제일로 치고 있다. 난초는 군자의 충성심과 절개를 뜻하기도 하는데 중국의 전국시대, 비극의 시인인 굴원은 '초사 楚辭'에서 "나는 이미 난을 구완에 기르고, 추란(秋蘭)을 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