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 3811

대림 3주(주일) 마중 5 : 일상의 은총

일상의 은총(시편 128편)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 하리로다 (시128:1-2)-집을 벗어나서야 선교사로 사역할 때 낯선 곳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낯선 얼굴, 익숙지 않은 잠자리, 전혀 가늠할 수 없는 내일의 여정을 앞두면 여쭙게 됩니다.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통해 무엇을 하시고 또 제게 무엇을 허락하실는지요?' 낯선 곳에서는 더 주님을 찾고 그분과 더 깊은 관계에 이끌리게 됩니다. 낯선 길이 주는 은총입니다.  그 덕분에 주어지는 선물이 있습니다. 떠나야만 보이는 것 으로 본래의 삶의 자리, 집과 가족, 평범한 일상의 수고, 이 모든 것이 은총으로 가득한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집..

용의 패배, 어린양의 승리

용의 패배, 어린양의 승리 오늘의 말씀(요한계시록 12:7~17)7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8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그들이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9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10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11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1..

여자와 용의 영적 전쟁

여자와 용의 영적 전쟁 오늘의 말씀(요한계시록 12:1~6)1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2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더라 3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4 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5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 가더라 6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천이백육십 일 동안 그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하나님 나라의 완성과 마지막 심판

하나님 나라의 완성과 마지막 심판 오늘의 말씀(요한계시록 11:15~19)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16 하나님 앞에서 자기 보좌에 앉아 있던 이십사 장로가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7 이르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 18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내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 19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

대림절 2주(토) 마중 4 :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시편 124편)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시124:1)흔히들 역사에 가정은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이미 일어난 역사를 바꿀 수도 없거니와 설사 가정을 통해 추론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편 124편의 순례자는 '하나님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않았더라면'이라는 가정을 담아 이야기를 건네고 있습니다. 가정으로 말하는 것이 별 무소용인 데 순례자가 제안하는 가정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성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라' '순종하라'고 하는데 순례자는 다른 방식을 권하고 있습니다. 순례자의 가정은 깊은 묵상입니다. 희미한 기억을 더듬는 중에 동행하며 베푸신 하나님의 손길을 다시금 생생히 그려내어 지..

대림절 2주(금) 마중3 : 예배

예배(시편 122편) 예루살렘아 너는 잘 짜여진 성읍과 같이 건설되었도다. 지파들 곧 여호와의 지파들이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려고 이스라엘의 전례대로 그리로 올라가는도다. 거기에 심판의 보좌를 두셨으니 곧 다윗의 집의 보좌로다 (시122:3-5)-더불어 시편 122편은 성전에 도착하여 부르는 찬양입니다. 성전에 이르러 순례자는 첫 순간을 돌아봅니다. '주님의 집에 함께 가자고 할 때 나는 기뻤노라'라며 함께한 믿음의 벗들을 바라봅니다.그들의 권고가 없었다면 시작할 용기도 내지 못했을 것이고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행하며 격려해준 믿음의 이웃은 고마운 이들입니다. 주께서 전도 여행을 보내실 때 둘씩 짝지어 보냄은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 의지하고 돌보는 것 또한 믿음의..

대림절 2주(목) 마중2 : 막이 얇은 곳

막이 얇은 곳(시편 121편)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 121:1-2)- 길을 나서는 마음 생활하는 공간은 안전하다고 여깁니다. 익숙한 것에 둘러싸인 삶은 굳이 경계할 것이 없기에 습관처럼 살아가곤 합니다. 집을 떠나 성전으로 가는 순례자의 길에는 낯선 것, 안전을 위협하는 것 등 예기치 않은 어려움들이 도사립니다. 안전은 보장되지 않고 생명의 위협도 가까이 있습니다. 담대하게 출발하였지만, 어느새 염려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곳이 순례의 여정입니다. 시인은 눈을 듭니다(1절). 눈을 드는 것은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닙니다. 길을 나섰지만 혼자로는 어림없는 이 여정을 주께서 이끄시길 청하는 간절함과 갈급함입니다. 순례자의 길은 돌..

대림절 2주(수) 마중 1 : 등지기

등지기(시편 120편) 메섹에 머물며 게달의 장막 중에 머무는 것이 내게 화로다. 내가 화평을 미워하는 자들과 함께 오래 거주하였도다 (시 120:5-6)시편 120~134편은 순례자의 노래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찾아온 이들이 성전 계단을 오르며 이 시편을 노래했습니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는 생명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이며 동시에 하나님을 찾지 않을 수 없음을 고백하는 기도입니다. 주께 나아가는 이는 주님을 뵈려는 마음을 토로합니다. 삶의 중심에 주님을 모시려는 거지요. 그런 의미에서 찾아가는 마음은 '모시려는 마음'입니다. 성탄을 기다리는 시간, 우리의 마음 역시 순례자의 마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 익숙해져 물들다. 주님 앞에 머무는 하루가 나머지 엿새에 영향을 끼쳐야 하 지만 그렇지 못한 ..

두 증인의 사역과 교회의 사명

두 증인의 사역과 교회의 사명 오늘의 말씀(요한계시록 11:1~14)1 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되 2 성전 바깥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이것은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그들이 거룩한 성을 마흔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 3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들이 굵은베 옷을 입고 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4 그들은 이 땅의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 5 만일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서 그들의 원수를 삼켜 버릴 것이요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반드시 그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 6 그들이 권능을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가 오지 못하게 하고 또 권능..

하나님의 비밀이 이루어지는 그날

하나님의 비밀이 이루어지는 그날 오늘의 말씀(요한계시록 10:1~11)1 내가 또 보니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2 그 손에는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그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고 3 사자가 부르짖는 것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 그가 외칠 때에 일곱 우레가 그 소리를 내어 말하더라 4 일곱 우레가 말을 할 때에 내가 기록하려고 하다가 곧 들으니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말하기를 일곱 우레가 말한 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 하더라 5 내가 본 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6 세세토록 살아 계신 이 곧 하늘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

대림절 2주(화) 보이심(示) 9 : 주의 기도

주의 기도(마태복음 6:9-13)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 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마6:9)제자들이 예수께 세례 요한이 그의 제자들에게 한 것처럼 자신들에게도 기도를 가르쳐 주길 청하자, 주께서는 '이렇게' 기도하라며 '주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기도가 없는 종교는 없기에 기도한다는 것만으로는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기도로 믿음의 정체성을 삼습니다. 내 생각을 기도로 삼기보다 주의 기도가 우리를 이끌기를 청해야겠습니다. 주의 기도는 날마다 드릴 기도이며 묵상 가운데 깊어져야 할 기도입니다.  *아래의 글은 글쓴이의 묵상입니다. 여러분도 여백에 자신의 묵상을 기록하십시오. 하늘에 계신아버지, 하..

순대림 2주(월) 보이심(示) 8 : 사랑받는 자

사랑받는 자(마가복음 1:9-11)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막1:11)신학자 헨리 나웬은 20세기 그리스도인들에게 선한 믿음의 영향력을 끼쳤지만 정작 자신은 불안에 휩싸였던 사람입니 다. 그러다 공동체 라르쉬에서 중증 장애인들과 살면서, 도움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이들의 기쁨 충만한 삶을 보았습니다. 애쓰면서도 겪는 '자신의 불안'과 연약함에도 누리는 '그들의 기쁨', 이 의문이 오늘의 말씀을 통해 환해졌습니다. '너는 내 사랑 하는 이요, 기뻐하는 아들이라 누구든 무엇을 이루어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받는 이'라는 믿음을 간직한 이가 자녀임을 몸으로 깨우친 것입니다. 이 말씀이 그를 붙잡은 후 그는 더 이상 물러나지 않는 이가..

대림절 2주(주일) 보이심(示) 7 : 낮고 작고

낮고 작고(마태복음 25:34-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 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25:40)순교자 샤를 드푸코는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어 구유 에 누우심으로 그 누구도 그분보다 더 낮아질 수 없어졌다'라고 했습니다. 주님은 겸손과 낮아지심의 본이 되셨습니다. 겸손과 낮아짐은 태도나 품격이 아니라 삶 그 자체입니다.  - 낮은 곳, 갈릴리 예수님은 공생애의 많은 시간을 변방 갈릴리에서 사역했습니다. 선한 것이 나올 수 없는 초라한 곳, '나사렛' 사람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갈릴리는 이스라엘 신앙의 중심지, 종교적 전통과 전례가 풍성한 예루살렘과는 동떨어진 곳입니다. 그곳은 소외된 곳이자 변방으로 밀려..

대림절 1주(토) 보이심(示) 6 : 기도

기도(마태복음 6:5-8)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6:6)- 중심으로 예수께서 이 땅에 거하며 우리에게 보인 모범이자 선물은 기도입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당신의 용서와 사랑의 사역이 기도가 아니고는 감당할 수 없음을 보이셨습니다. 치유와 말씀에 놀란 이들이 몰려들어 받들려고 했을 때도 주님은 그들을 벗어 나홀로 한적한 곳으로 물러나 기도하셨습니다. 보기에는 물러 나는 것이지만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 참된 중심인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드러난 것으로 웅성거리지만 주님의 관심은 오로지 근원인 하나님뿐입니다. 기도는 아버지와 만나 그분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그랬기에 주..

대림절 1주(금) 보이심(示) 5 : 도전과 확장

도전과 확장(누가복음 10:25-37)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서 누가 강도 만난 사람에게 이웃 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눅10:36)- 비유 : 옆에 놓이는 말씀 비유는 옆에 나란히 놓는다는 뜻입니다. 우격다짐으로 강요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자주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비유로 들려주면 그 속뜻을 분별하는 것은 들은 이의 몫입니다. 간음한 여인을 붙잡아서 예수께 끌고 온 이들은 율법 대로 돌로 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주님을 얽어맬 구실도 만들 수 있기에 어쩔 거냐며 거세게 몰아세웁니다. 예수님은 잠시간 침묵하며 몸을 굽혀 땅에 뭔가를 쓰셨습니다. 그런 후 여전히 강요하는 이들에게 '너희 중에 죄 없는 이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신 후 몸을 굽힙니다. 저들이 무안해하..

불신자들을 향한 두려운 심판

불신자들을 향한 두려운 심판 오늘의 말씀(요한계시록 9:1~21)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2 그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말미암아 어두워지며 3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그들이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4 그들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 침을 받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5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시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더라 6 그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

대림절 1주(목) 보이심(示) 4 : 말씀이 실재이다

말씀이 실재이다(마태복음 6:25-34)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 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6:33요한복음은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 도성인신道成人身을 선언 합니다. 공관복음서는 이에 호응하듯 주님은 사람이 되어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루셨다며 인신성도人身成道를 선언 합니다. 거룩한 말씀과 뜻은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땅에서 이루어지려면 그 말씀을 받들어 몸으로 살아내는 이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말씀이 참이요 실재라는 것, 눈에 보이는 현실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생의 근거라는 것을 깨닫게 도와야 합니다.  - 분별하는 믿음 광야에서 예수께서 받으신 도전이 그러했습니다. 사탄은 떡,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

대림절 1주(수) 보이심(示) 3 : 비거래

비거래(요한복음 2:13-17)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요2:16b믿음의 걸음이 시작된 때를 더듬어보면 거기에는 주께서 베푸신 사랑과 용서, 은혜가 녹아있습니다. 내게 그럴만한 무엇이 있어서가 아니라 전적인 은혜요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내가 한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지요. 복음의 본질은 거래가 중심인 세상에서 일어나는 비거래의 사건입니다. 이 비거래 사건이 우리를 사로잡았고 신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예수님은 거래가 삶의 방식인 땅에서 은총과 사랑과 용서라는 비거래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하늘 아버지께 거래란 없습니다. 비거래의 사랑과 용서와 은혜가 있을 뿐입니 다. 거래의 세상은 비거래를 이해할 수 없었고 끝내 주님을 거절하고 맙니다. 장사하는 집 예수님은 성전을 정..

대림절 1주(화) 보이심(示) 2 : 환대

환대(마가복음 2:13-16) 그의 집에 앉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으니 이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예수를 따름이러라 막 2:15종교와 철학의 위대한 스승들은 깨달음과 학문의 깊이를 이룬 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기다렸습니다. 제자가 되려는 이는 스승을 찾아 그의 깨달음을 잇고자 예물을 드리고 예를 다해 가르침을 청했지요. 스승은 찾아온 이가 그럴만한 그릇이 되는지 면밀히 살폈습니다. 자격을 따진 겁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찾아오길 기다리지도, 그릇이 되는지 따지지도 않았습니다. 먼저 찾아 나섰고, 불러 그와 함께하셨습니다. 그래야만 예수께서 주고자 하는 것이 온전히 전달되고 복음의 진수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환대의 그리스도 예수님을 만난 사..

대림절 1주(월) 보이심(示) 1 : 낮아짐

낮아짐(빌립보서 2:5-11)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빌2:5-7본문은 초대교회의 찬송입니다. 그들은 이 찬송을 통해 복음의 핵심을 표현했고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할 정체성을 담았습니다. 초대 교우들은,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을 통해 그분이 보이고자 한 것은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는 겸비임을 발견 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권리까지 포기하고 신의 자리에서 사람의 자리로 내려왔습니다. 사람됨에서 멈추지 않고 더 낮아져 '종의 자리', '죄인의 자리'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명령하실 분이 순종하는 이가 되었고 거룩한 분이 죄인의 자리에 이르..

대림절 1주(주일) 보이심(示) : 가까이 더 가까이

가까이 더 가까이(요한복음 1: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 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 만하더라 요 1:14성서는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들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고 일러줍니다. 성서에서 전개되는 몇몇 전환점은 하나님께서 한 걸음 한 걸음 당신 백성에게로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첫사람 아담에서 노아, 아브라함과 모세, 다윗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면서 자기 백성과 어떤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지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 정점에서 하나님은 이제까지 해오셨던 것과는 전혀 다른 길을 여십니다.  - 서서히 가까이 첫 사람 아담과 하나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간격이 존재 합니다. 창조자와 지음받은 존재, 마치 옹기장이..

성도의 기도와 하나님의 구원 역사

성도의 기도와 하나님의 구원 역사 오늘의 말씀(요한계시록 8:1~13)1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2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3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4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5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6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준비하더라 7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 버리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 버리고 각종 푸른 풀도 ..

가정들을 위한 기도

가정들을 위한 기도  우리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영광과 찬송을 받아 주옵소서.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주님 앞에 모였사오니, 소망의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샘에서 생수를 마시게 하옵소서.  세상에서 우리들은 죄로 말미암아 더러워져 있으나, 이 은총의 자리에서 깨끗함을 받고 옳다함 입어 영혼이 새로워지게 변화시켜 주옵소서.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길을 완전케 하시며, 우리로 실족치 않게 하심을 믿습니다. 주께 의지하오니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고, 주의 온유함으로 입혀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모든 성도의 가정이 주의 은혜로 채워지게 하시며, 사업이 번창하고 발전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허락하신 자녀들도 주님 안에서 지혜롭게 하시며 믿음의 대를 이어가게 하옵소서. 크신 은혜로 말미암아..

민족을 위한 기도

민족을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과 찬양을 돌려 드립니다. 우리들을 사랑해 주시어 주님 앞에 나와 경배하며 주일을 지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이 예배를 통하여 복 있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주의 종을 통하여 말씀을 주실 때에 그 말씀으로 인하여 즐거워하게 하시고, 말씀의 은혜로 우리의 삶이 풍성한 과실을 맺는 복을 받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이 늘 형통하게 하시고, 경영하는 일들이 시들지 않게 하옵소서. 악인의 길은 망한다고 하셨으니, 모든 악을 멀리하게 하시며,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벗어버리게 하옵소서. 그래서 진리의 띠를 띠고 승리하는 우리들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가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항상 경성하여 말씀의 파수꾼이 되게 하옵..

위로의 기도

위로의 기도  온 세상 만물을 통치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 합니다. 부족하고 못된 것 투성이인 우리들이오나, 오늘 거룩한 주님의 전으로 불러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지만, 우리는 사랑 할 사람만을 사랑했습니다. 용서할 사람만을 용서했습니다. 아직도 사랑해야 하고, 용서해야만 할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고, 크신 사랑으로 품어 주옵소서.  하나님께서는 한국교회를 사랑하시는 줄 믿습니다. 천만 명이 넘  성도를 주시고, 어디를 가나 높이 달린 십자가를 보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부탁하신 지상 최대의 명령인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을 충심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모든 교회와 성도에..

헌신의 기도

헌신의 기도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 은혜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주님만이 우리의 복의 근원이 되심을 고백하오며, 또한 우리의 모든 즐거움과 소망이 주님께만 있음을 믿습니다.  지난 한 주간 우리 들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 것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합당치 않은 것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크신 사랑으로 용서하시고, 능력으로 깨끗이 씻어 주시옵소서.  이 예배를 통하여 우리의 삶에 생명의 길이 환하게 보이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이 뜨거워지게 하시며,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고침을 받게 하옵소서. 이 자리가 은총의 자리임을 믿습니다.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주님의 백성들을 거룩하고 성결하게 하시며, 어떠한 어려움에 도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소망 가운데 굳건한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옵..

자유를 위한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어둠 속에서 헤매는 우리들을 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소망의 빛을 비추어 주시고 새 생명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나태한 일상 속에서 안주하며,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지 못한 우리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물질적인 가치를 그 무엇보다 숭배하는 이 세상 풍조 속에서 주님의 뜻을 먼저 생 각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굶주리고 있는 북한 동포에게 긍휼을 베푸시사, 그 질곡에서 벗어 나게 하옵소서. 먼저 우리 마음 속에 분단의 벽이 무너지게 하시고, 이 시간에도 몰래 기도하고 찬양하며 믿음을 지키는 그들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병든 자에게는 능력의 손으로 잡아 주시어 깨끗이 낫게 하시고, 낙심한 자 있으면 하늘의 소망을 보여 주옵소서. 생활에 지친 자는 주께서 친히 그 손..

교회를 위한 기도

교회를 위한 기도하늘의 보좌에서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 오늘도 거룩한 주의 전에 모였습니다. 우리들은 감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존재들이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하시고, 주님의 자녀로 하 나님의 전에 나오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 시 간 우리의 심령을 감찰하시고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성령께서 친히 오셔서 뜨겁게 하시고 강권하여 주옵소서. 이곳에 오셔서 약한 것을 강하게 하시고 무너진 곳을 보수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제단에 꿇어 엎드린 사랑하는 성도들의 간구와 소원에 귀 기울여 주옵소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서 이 예배를 통하여 우리들이 주의 긍휼과 자비를 체험하게 하시고, 주님의 몸된 교회가..

국가를 위한 기도

국가를 위한 기도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부르신 하나님! 오늘 우리들을 부르셔서 하늘의 신령한 복과 산 소망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우리의 속마음까지 아시는 주님 앞에 우리의 때묻고 일그러진 모습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자비로운 손길로 감싸주시고, 주의 사랑으로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참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의 가정을 보살펴 주시고, 부부 간에 사랑과 신뢰로 하나되게 하옵소서. 부모와 자식 간에 애정과 존경으로 뭉쳐지게 하시고, 형제와 친척 간에 돌봄과 관심으로 사랑의 줄이 이어지게 하옵소서. 우리들의 가정에 주님이 주시는 평강으로 채워 주옵소서.  하나님! 이 나라가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향락과 개인주의, 물질 주의, 무질서와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이 나라를 긍휼히 여기시어, 주..

예배를 위한 기도

예배를 위한 기도사랑의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것 드려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성령 께서 역사하셔서 말씀 안에서 새롭게 살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성령의 충만하심이 우리의 심령과 가정과 교회, 그리고 이 나라 이 백성 들의 삶 속에 넘치게 하옵소서.  이 예배를 통하여 우리들이 믿음의 담대함을 얻게 하시고, 주님의 생명이 가슴마다 넘치게 하옵소서. 마음이 연약한 자들에게 위로를 주시고, 상처로 아파 우는 자들에게 긍휼을 베푸소서. 육신의 질병으로 안타까워 하는 자들에게 능력을 베푸시어 깨끗이 치유받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살아계신 하나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복음이 우리 교회를 통하여 온 땅에 전파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모든 성도들이 헌신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 나라에 복 주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