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오늘의 말씀

진리와 정의를 외면한 불의한 판결 (마가복음 15:1~15)

w.j.lee 2025. 4. 17. 01:16

 

진리와 정의를 외면한 불의한 판결

 

오늘의 말씀 요약 (마가복음 15:1~15)

 

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1.  Very early in the morning, the chief priests, with the elders, the teachers of the law and the whole Sanhedrin, reached a decision. They bound Jesus, led him away and handed him over to Pilate.


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2.  "Are you the king of the Jews?" asked Pilate. "Yes, it is as you say," Jesus replied.


3.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3.  The chief priests accused him of many things.


4.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4.  So again Pilate asked him, "Aren't you going to answer? See how many things they are accusing you of."


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5.  But Jesus still made no reply, and Pilate was amazed.

 

6.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6.  Now it was the custom at the Feast to release a prisoner whom the people requested.


7.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7.  A man called Barabbas was in prison with the insurrectionists who had committed murder in the uprising.


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8.  The crowd came up and asked Pilate to do for them what he usually did.


9.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9.  "Do you want me to release to you the king of the Jews?" asked Pilate,


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0.  knowing it was out of envy that the chief priests had handed Jesus over to him.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1.  But the chief priests stirred up the crowd to have Pilate release Barabbas instead.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12.  "What shall I do, then, with the one you call the king of the Jews?" Pilate asked them.


13.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3.  "Crucify him!" they shouted.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4.  "Why? What crime has he committed?" asked Pilate. But they shouted all the louder, "Crucify him!"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15.  Wanting to satisfy the crowd, Pilate released Barabbas to them. He had Jesus flogged, and handed him over to be crucified.

 

 

오늘의 말씀 요약

 

빌라도는 많은 고발에 답하지 않는 예수님을 놀랍게 여깁니다.

죄수 한 명을 놓아주는 명절 전례에 따라, 빌라도가 예수님을 놓아줄지 묻습니다.

대제 사장들에게 선동된 무리는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칩니다.

빌라도가 무리를 만족시키려고 그들의 요구대로 합니다.

 

 

본문 해설

 

침묵 속에 드러나는 진리 (15:1~5)

진리는 침묵 속에서도, 세상의 억압 속에서도 감춰지지 않고 드러납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빌라도 앞에서 고발합니다.

예수님은 빌라도의 질문에 대부분 침묵하십니다.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메시아의 모습입니다(사 53:7).

예수님의 의도적 침묵은 그분의 자발적 순종과 연결됩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왕임을 시인하시나, 빌라도는 그 의미를 알지 못합니다.

진리 자체이신 예수님은 말이 아닌 삶과 죽음으로 참된 진리를 증명하십니다.

성도는 항상 진리를 따르며, 진리로 세상을 바로잡는 데 힘써야 합니다.

 

- 예수님이 빌라도 앞에서 침묵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 세상의 불의함 가 운데서 진리를 나타내기 위해 내가 힘써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무리의 선택 (15:6~15)
다수의 선택이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대중의 결정이 진리와 정의를 배반할 수 있습니다.

사형에 처할 죄가 예수님께 없음을 아는 빌라도는 유월절 관례에 따라 죄수 한 명을 석방할 선택권을 무리에게 줍니다.

이때 무리는 살인자 바라바를 석방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칩니다.

무리가 예수님을 죄인처럼 대하는 모습은 이사야서에 예언된 멸시 받는 메시아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사 53:2~3).

인간의 죄악 된 본성과 사회적 압력 때문에 진리가 왜곡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빌라도는 정치적 압박과 개인적 두려움으로 결국 진리를 외면하고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결정을 내립니다.

이처럼 진리를 외면하면,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쉽게 죄를 선택하고 맙니다.

성도는 다수의 목소리가 커도 진리와 정의를 선택해야 합니다.

 

- 무리가 예수님을 버리고 바라바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내가 외부 의 압력이나 대중의 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선택할 정의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주님, 

수많은 배반과 질시에도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잠잠히 순종하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사람들의 평가를 두려워하거나 사람들의 판단에 휩쓸리지 않도록 진리 위에 든든히 서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에게서 돌아서지 않고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