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배신감은 아마도 기업 오너들이 한평생 기업을 일궈 가면서 임원, 직원들에게 느끼는 가장 핵심적인 감정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창업 당시 함께 했던 동료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직원들과 임원들까지 그 상처의 크기는 쉽게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을 것이다. 분명히 믿었던 사람이었고, 나에게 받았던 은혜를 생각하면 도저히 나에게 이럴 수가 없었을 텐데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을지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이 한두번 쌓이게 되면 어느 순간부터는 오너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더 이상 사람을 믿지 않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결국 자녀를 경영 일선에 등장시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 크리스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