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전서/누가복음

누가복음 22장

w.j.lee 2015. 11. 8. 16:57

 

누가복음(Luke) 22장

22장요약

가롯 유다의 배반으로부터 산헤드린 공회에서 재판을 받으시기까지의 예수님의 행적이다. 유월절 만찬을 베푸시고, 성찬 예식을 직접 행하셨다. 이 두 사건에는 자신을 속죄양으로 드려 전 인류를 구원 하시려는 주님의 구속 열정이 두드러진다. 겟세마네 기도에는 주님의 고통이 절절히 담겨 있다.

 

 

유다가 배반하다
1.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3.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22:3) 예수님의 수난과 죽으심에 인간 이상의 요소가 작용했음을 암시하는 동시에, 권력 · 금전 · 배신 등이 사탄의 도구로 이용됨을 보여준다.
4.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매
5.  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6.  유다가 허락하고 예수를 무리가 없을 때에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유월절을 준비하다

(22:7-13) 예수님과 제자들은 유월절 음식을 먹기 위해서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장소를 구해야 했다. 유월절에 즈음하여 예루살렘은 사람들로 북적 댔고, 음식은 반드시 그 도시 안에서 먹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에 방을 얻는 문제는 대단히 중요했다. 유월절 식사는 어린 양과 누룩이 없는 빵 등의 음식을 준비해야 했다. 이러한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기 위해 예수님은 사전에 준비해 놓은 다락방에 가서 음식을 준비하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제자들은 준비했다. (Godet, H. Marshall)
7.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
8.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9.  여짜오되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0.  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 : 이 사람은 남자로 보통 유대 사회에서는 남자가 가죽으로 된 병들을 운반했고, 여자는 동이를 운반했기에 제자들이 물동이 든 남자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11.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2.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13.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마지막 만찬
14.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15.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1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7.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잔 : 유월절 만찬에서는 네 차례의 포도주잔을 들었다. 주된 식사 뒤에 마시는 세 번째 잔이 축복의 잔으로서 이 잔에 해당한다.
1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9.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21.  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22.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하시니
23.  그들이 서로 묻되 우리 중에서 이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하더라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이르시다
24.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26.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큰 자 · 젊은 자 : 각각 '가장 높은 사람', '가장 낮은 사람' 의 뜻이다.
27.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28.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내 상에서 : 하늘 나라에서의 잔치가 보여주는 사상은 보편적인 것이었다.(13:29:14:15:22:16).

이스라엘 열두 지파 : 이스라엘 민족이 아니라 구원 받은 새 이스라엘,
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밀 까부르듯 하려고 : 체를 쳐서 알곡과 쭉정 이를 골라내듯이, '시련의 와중' 에서 제자들을 키질하여 참된 제자와 거짓 제자를 분리한다는 뜻이 다.

요구하였으나 : 이 표현은 사탄이 유다를 충동질 한다는 표현과 비슷하다.
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22:32) 그러나 사탄의 힘에는 한계가 있다. 그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예수님이 제자들을 보호하신다. 비록 베드로가 그의 주님을 부인할 것이지만 (34절) 예수님의 보호하심 덕분에 회개하고 다시 주님을 섬길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나약하게 굴복 하지 않고 동료 제자들의 지도자로서 박해와 시련속에서도 그리스도를 위해 굳세게 행동할 것이다.
33.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34.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전대와 배낭과 검
35.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36.  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37.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져 감이니라

불법자의 동류 : 사 53:12의 인용으로 예수님이 고난받으실 것을 가리킨다.
38.  그들이 여짜오되 주여 보소서 여기 검 둘이 있나이다 대답하시되 족하다 하시니라

감람 산에서 기도하시다
(22:39-46) 히브리서 5:7은 "그는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성자 하나님이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 받는다는 그 절대적 고통을, 인간인 우리로서는 만분의 일도 헤아릴 수가 없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내리는 하나님의 진노를 자신이 받아들이길 기도하셨다.
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이 잔을 : 희열(시 16:5:23:5;116:13)이나 고통 (시 11:6,75:8;사 51:17;렘 25:15)의 상징이며, '십자가에서의 죽으심'을 가리킨다.
43.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45.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잡히시다
(22:47-53) 예수님이 마침내 잡히셨다. 그러나 예수님이 가실 길을 오해했던 제자들은 즉시 폭력으로 대처하였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다친 자의 상처를 고쳐 주심으로써 그의 사역이 칼이나 폭력에 근거한 것이 아님을 보여 주셨다.
47.  ○말씀하실 때에 한 무리가 오는데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라 하는 자가 그들을 앞장서 와서
48.  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하시니
49.  그의 주위 사람들이 그 된 일을 보고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칼로 치리이까 하고
50.  그 중의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오른쪽 귀를 떨어뜨린지라
51.  예수께서 일러 이르시되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52.  예수께서 그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경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
53.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 내게 손을 대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하시더라

베드로가 예수를 모른다고 하다
54.  ○예수를 잡아 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새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
55.  사람들이 뜰 가운데 불을 피우고 함께 앉았는지라 베드로도 그 가운데 앉았더니
56.  한 여종이 베드로의 불빛을 향하여 앉은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하니
57.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이 여자여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58.  조금 후에 다른 사람이 보고 이르되 너도 그 도당이라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아니로라 하더라
59.  한 시간쯤 있다가 또 한 사람이 장담하여 이르되 이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60.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고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닭이 곧 울더라
61.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62.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다
63.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64.  그의 눈을 가리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 노릇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고

(22:64) 그들은 예수님의 눈을 가리고 치면서 '선 지자라면 때린 사람이 누군지 알아맞혀 보라' 며 밤새 조롱했다.
65.  이 외에도 많은 말로 욕하더라

공회 앞에 서시다
(22:66-71) 당시 그리스도, 곧 메시아 개념은 정치적인 개념이었다. 따라서 로마 황제 외에 또 다른 왕권을 주장한다는 것은 곧 죽음을 뜻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릇된 메시아관에서 나온 질문에는 답하지 않으시면서, 신성을 지닌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를 제시하셨다 (69-70절).
66.  ○날이 새매 백성의 장로들 곧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모여서 예수를 그 공회로 끌어들여
67.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우리에게 말하라 대답하시되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요
68.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69.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하시니
70.  다 이르되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대답하시되 너희들이 내가 그라고 말하고 있느니라
71.  그들이 이르되 어찌 더 증거를 요구하리요 우리가 친히 그 입에서 들었노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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